본래 목적이 아닌, 다른 목적으로 사용되는 '주객전도' 상품이 인기다. 최근 날씨가 추워지면서 포장재로 사용되는 에어캡이 인기리에 팔리고 있다.
최근엔 아이들 안전을 위한 아동용 매트도 겨울철에 집안 바닥 온도를 유지해주는 난방용품으로 변신했다. 또 집안에서 사용할 수 있는 놀이용 텐트가 '난방 텐트'로 변신해 상품으로까지 등장했다.
난방 관련 상품들뿐만 아니라 생활용품도 주객전도 상품이 늘고 있다.
시원한 청량감을 전해주는 음료인 탄산수는 노폐물 제거와 피부 탄력 유지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미용 세안수로 여성들의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 맞춰 대형마트들도 '주객전도' 상품 판매에 적극적이다.
롯데마트는 PB(자체브랜드) 에어캡 '초이스엘 유리창 보온시트'를 판매한다. 층간 소음도 막고, 난방용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듀얼 컬러 폴더 매트'도 선보였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스마트 고객들의 등장으로 상품이 여러 다른 용도로 활용되며 진화하고 있다"며 "생활 속 아이디어로 재창조된 상품들의 인기에 맞춰 관련 제품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