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나현 5단과 박지연 3단의 활약으로 중국을 꺾고 오카게배 남자단체전과 여자개인전을 석권했다.
한국ㆍ중국ㆍ일본ㆍ대만의 4팀이 3인 1팀(여자 1명 포함)으로 출전해 단체전과 개인전을 병행해 순위를 가린 오카게배는 팀 리그전으로 순위를 결정한 후 1위와 2위팀 주장간의 대결로 우승팀을 가렸으며, 여자개인전은 1위와 2위팀 여자 선수간의 단판 대결로 우승자를 결정했다.
나현ㆍ김정현 5단, 박지연 3단으로 팀을 구성한 한국은 예선 첫판에서 중국(커제 4단, 롄샤오 7단, 차오요우인 3단)에 0-3으로 패했지만 이후 대만(왕위안쥔 7단, 천스위안 9단, 쑤성팡 2단)에 2-1, 일본(이치리키 료 7단, 세토 다이키 7단, 셰이민 6단)에 3-0으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한 바 있다.
제한시간 없이 1수 30초, 도중 1분 고려시간 10회의 TV바둑아시아선수권과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된 이 대회의 단체전 우승 상금은 270만엔(약 2,600만원), 여자개인전 우승 상금은 20만엔(약 192만원)이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한국과 중국의 예선 1차전에서 나현 5단(오른쪽)은 중국 커제 4단에게 예선에서 패했지만 결승에서 설욕하며 한국에 우승컵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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