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순간 손목이나 손가락에 충격을 받게 되면 멍이 들거나 붓는 증상이 발생한다. 그런데 이를 자연회복을 기대하며 마냥 방치했다가는 만성 손목 손상의 위험이 높아 주의가 당부된다.
TFCC(Triangular Fibrocartilage complex)란 삼각섬유연골 복합체 손상을 일컫는 말로, 삼각 섬유연골 복합체의 외상성 혹은 퇴행성 병변으로 인해 삼각섬유연골 복합체 조직이 손상되어 수근 관절의 염증을 야기함으로써 만석 손목 관절 통증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주로 외상성 파열과 퇴행성 마모로 나누어 분류되는데, 외상성 파열은 외상으로 인해 삼각 섬유연골의 중앙부 또는 변연부가 파열되는 것이고, 퇴행성 손상은 척골두와 월상골 사이의 반복적인 충돌로 인해 삼각섬유연골 중앙부의 마모가 생기고, 진행하면 월상골의 연골연화와 월상-삼각 골간 인대의 손상을 동반하게 된다.
남태현 원장은 "삼각섬유연골 복합체 손상에 대한 치료는 비수술적 방법을 먼저 시행한 후, 이에 실패했을 경우에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며, "비수술적 치료방법으로는 프롤로테라피 치료를 이용한 DNA주사 시술이 특히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DNA주사치료는 연어 태반에서 발견된 신재생물질을 이용해, GF(성장인자)를 속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자극함으로써 조직의 재형성과 재생효과를 높여주는 치료법이다. PRP와 병행해 더욱 효율적으로 손목 인대와 힘줄을 강화시킬 수 있으며, 치료 이후 물리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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