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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손목 통증, TFCC 손상일 가능성 높아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4-10-31 08:48


어느 순간 손목이나 손가락에 충격을 받게 되면 멍이 들거나 붓는 증상이 발생한다. 그런데 이를 자연회복을 기대하며 마냥 방치했다가는 만성 손목 손상의 위험이 높아 주의가 당부된다.

주부 K씨는 벌써 두 달 전, 화장실에서 미끄러지는 통에 손목을 잘 못 짚었다가 손목이 붓는 심한 손상을 입게 됐다. 부러지지는 않은 것 같아 파스를 붙이고 시간을 보냈지만 여전히 통증이 남아 있어 냄비를 들 때도 힘들어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증상에 대해 프롤로의원한의원 남태현 원장은 "손목 손상의 치료가 지연될 경우, 만성통증이나 관절염으로 발전하거나 인대손상이나 골절로 발전하기도 한다. 만성적으로 통증이 있는 경우라면 삼각섬유연골파열(TFCC)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병원을 찾아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TFCC(Triangular Fibrocartilage complex)란 삼각섬유연골 복합체 손상을 일컫는 말로, 삼각 섬유연골 복합체의 외상성 혹은 퇴행성 병변으로 인해 삼각섬유연골 복합체 조직이 손상되어 수근 관절의 염증을 야기함으로써 만석 손목 관절 통증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주로 외상성 파열과 퇴행성 마모로 나누어 분류되는데, 외상성 파열은 외상으로 인해 삼각 섬유연골의 중앙부 또는 변연부가 파열되는 것이고, 퇴행성 손상은 척골두와 월상골 사이의 반복적인 충돌로 인해 삼각섬유연골 중앙부의 마모가 생기고, 진행하면 월상골의 연골연화와 월상-삼각 골간 인대의 손상을 동반하게 된다.

전반적으로 손목 주변의 통증이 증가하면서 물건을 들어올리기 힘들어지게 되고, 문고리를 돌리거나 자동차 핸들을 돌릴 때, 또는 바닥을 짚고 일어설 때 통증이 증가하는 양상이 나타난다.

남태현 원장은 "삼각섬유연골 복합체 손상에 대한 치료는 비수술적 방법을 먼저 시행한 후, 이에 실패했을 경우에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며, "비수술적 치료방법으로는 프롤로테라피 치료를 이용한 DNA주사 시술이 특히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DNA주사치료는 연어 태반에서 발견된 신재생물질을 이용해, GF(성장인자)를 속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자극함으로써 조직의 재형성과 재생효과를 높여주는 치료법이다. PRP와 병행해 더욱 효율적으로 손목 인대와 힘줄을 강화시킬 수 있으며, 치료 이후 물리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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