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4명은 후배에게 경쟁심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857명 중 후배가 있는 직장인(700명)을 대상으로 '직장 후배에게 경쟁심 느낀 경험'을 조사한 결과, 43%가 '경쟁심 느낀 적 있다'고 답했다.
경쟁심을 느낄 때로는 '나보다 업무 성과가 더 좋을 때'(44.2%,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업무를 빠르게 습득해 나갈 때'(43.9%), '학벌 등 스펙이 뛰어날 때'(32.9%), '상사가 나의 일을 대신 시킬 때'(27.6%), '나보다 일에 더 열정적일 때'(25.9%), '윗사람한테 칭찬받을 때'(23.6%), '나보다 초봉을 많이 받을 때'(19.6%)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치고 올라오는 후배 때문에 46.8%는 이직을 고민했거나 한 적이 있었다.
그렇다면, 경쟁심을 느끼는 후배는 어떻게 대할까?
다른 후배와 비교해 '거리감을 두고 대한다'는 응답자가 19.9%로 '더 친하게 대한다'(14.6%)는 응답보다 많았다.
또, 경쟁심을 느낀 후배에게 34.9%는 노하우 등 업무를 일부러 덜 가르쳐준 적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선배가 있는 직장인(814명) 중 44.1%는 선배가 자신을 견제하는 등 경쟁심을 갖고 있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 이유로는 '업무를 제대로 알려주지 않아서'(43.7%, 복수응답), '자꾸 트집을 잡아서'(34.5%), '윗사람에게 내 성과를 깎아 내려서'(32.6%), '일할 때 사사건건 간섭해서'(32%), '내 성과를 가로채서'(27.3%), '주위에 내 욕을 해서'(17.8%), '이것저것 계속 물어봐서'(16.7%), '나만 보면 표정이 굳어져서'(12.8%) 등을 들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