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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몰유두, 염증이 더 걱정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4-10-29 14:56


함몰유두는 평상시에 유두가 가슴 속에 들어가 있는 질환으로 대부분 선천적으로 발생한다.

아기 때 젖을 짜주지 않아서 생겼다거나, 아기 때 젖을 짜주는 바람에 함몰유두가 생겼다는 오해를 하기도 하지만 큰 영향은 없다.

함몰유두 때문에 유방암이 생길까 걱정하는 경우도 있지만, 함몰유두 때문에 유방암이 발생한다는 보고는 없으며, 그보다는 염증의 위험이 훨씬 높다. 함몰유두 때문에 유두나 유선조직에 염증이 자주 생기는 경우도 있고, 염증 때문에 함몰유두가 더 심해지는 경우도 있다.

염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분비물과 각질 등을 제거해서 유두를 청결하게 관리해주는 것이 좋지만, 깊이 함몰된 유두를 청결하게 관리하기란 매우 어렵기 때문에 함몰유두 수술이 도움이 된다.

모든 함몰유두가 수유가 불가능하고, 저절로 교정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교정의 목적이 분명해야 하고, 개인별 상태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평상시 유두의 모양이 가슴피부면보다 돌출되어 있다면, 유두 윗면이 좀 갈라져있다고 해도 함몰유두 수술이 필요하지 않다. 물론 수유를 쉽게 하기 위해서 함몰유두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고, 반대로 수유를 위해 함몰유두 수술을 하면 안 되는 경우도 있다.

심하게 함몰된 유두는 저절로 교정이 될 가능성이 매우 낮고, 변형이나 염증 가능성도 높고 수유도 어렵기 때문에 수술로 교정을 할 수밖에 없다.

함몰유두 수술에서 고려해야 할 점은 함몰유두의 상태가 개인에 따라 차이가 크고, 개개인의 수술목적과 우선순위가 다르고, 수술방법도 다양하며, 개개인의 상태에 따른 수술계획과 수술방법이 다르다는 것이다.


함몰유두는 늘 양쪽에 똑같은 형태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한쪽에만 생기기도 하고, 양쪽이 함몰되어도 좌우의 상태가 전혀 다르게 발생하기도 한다. 모양뿐 아니라 크기도 다를 수 있고, 윗면의 형태나 단계가 다르기도 하다.

상태가 좋은 한쪽으로만 수유를 한 경우에는 한쪽유두만 크고 많이 늘어져있어서 한쪽은 유두축소수술을, 한쪽은 함몰유두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유두모양이 심하게 변형되어 있는 경우에는 유두성형이 필요할 수도 있다.

유두의 변형이 심하고 좌우 차이가 클 경우 좌우를 맞춰야 하고, 흉터가 거의 눈에 띄지 않도록 수술해야 한다. 상태에 따라 적합한 다양한 방법을 사용해야 하고, 향후 수유를 해야 하는 미혼여성의 경우는 본인의 상태와 수술방법의 선택에 따른 다양한 경우의 수에 대해 설명이 필요하다.

피부 절개 없이 실로 묶는 수술방법은 흉터가 없고, 수술시간이 매우 짧고, 간단한 장점이 있지만, 1단계 같은 경증의 함몰유두 외에는 재발 위험이 높아서 적용할 수 있는 경우가 제한되어 있고, 유두의 변형이 심한 경우 교정이 안 된다.

피부절개를 하는 경우는 유두, 유륜의 여러 부위에 다양한 위치와 길이의 절개를 통한 수술방법이 있으며, 유관은 보존되고 재발률은 낮아지지만 수술방법에 따라 흉터를 남길 수 있기 때문에 흉터를 눈에 띄지 않도록 하는 의사의 노하우나 경험이 필요하다.

유관을 손상시켜서 수술하는 방법은 유관 보존방법으로는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재발위험이 매우 높을 경우, 수유를 포기하고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인데, 재발률을 낮출 수 있고 유두모양을 좀더 미용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유관을 손상시킨다고 해서 흉터가 크게 남는 것은 아니다.

과거에 함몰유두 수술을 받았다가 재발되어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 크게 남은 흉터를 작게 줄이면서 재발된 함몰유두까지 교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유두는 제대로 교정되었는데 흉터는 크게 남은 경우 흉터 성형술을 이용해 흉터만 줄여줄 수도 있다.

마루 성형외과 전문의 김진이 원장은 " 흉터를 최소화 하면서 재발율을 낮추고 정상적인 형태의 유두를 만드는 것이 함몰유두 성형의 기본적인 목표"라고 설명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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