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경량아웃도어화 제품간 내구성 차이 커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4-10-27 18:08


경량 아웃도어화 제품들 간 내마모성, 접착강도 등 내구성 차이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내마모성은 노스페이스·라푸마, 접착강도는 아이더가 각각 제일 우수했다.

한국소비자원은 경량 아웃도어화 10개 브랜드 제품의 내구성과 기능성을 비교 시험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이들 제품은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은 10개 아웃도어 브랜드에서 판매되고 있는 경량 아웃도어화 제품을 시험대상으로 선정했으며, 2014년 출시 신제품과 경량형·발목 낮은 디자인, 방수기능을 갖춘 치수 270㎜의 남성형 제품을 기준으로 조사했다.

제품별로 보면 트렉스타의 알타에고GTX, 노스페이스의 DYL 1F, 네파의 패러트로우, 밀레의 마블GTX, 컬럼비아의 CONSPIRACY™ II OUTDRY, 아이더의 스내퍼(B1), K2의 긱스(Z1), 코오롱스포츠의 VULTURE, 라푸마의 F.X 5.00, 블랙야크의 R-패스트모션 등이다.

소비자원의 조사 결과 보행시 겉창이 닳는 정도를 나타내는 내마모성의 경우, 노스페이스와 라푸마(4300회) 제품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아이더 제품은 600회로 가장 빨리 닳았다.

초기조건 접착강도는 6.3N/㎜인 '아이더(스내퍼(B1))' 제품이 3.0N/㎜인 '코오롱스포츠(VULTURE)' 제품에 비해 우수했다.

노화조건에서의 접착강도는 '아이더(스내퍼(B1))'와 '라푸마(F.X 5.00)' 제품이 5.2N/㎜로 2.5N/㎜인 '네파(패러트 로우)' 제품에 비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끄럼 저항은 바닥면이 건조한 조건에서는 노스페이스와 라푸마, 습한 환경에서는 밀레, 컬럼비아, 아이더, K2, 블랙야크 제품이 우수했다.


보행 시 발로 전달되는 압력을 나타내는 족저압력 항목에서는 컬럼비아(1.08㎏f/㎠) 제품이 가장 낮았다.

중량은 컬럼비아(307.6g)가 가장 가벼웠고, 코오롱스포츠(431.6g) 제품이 가장 무거웠다.

소비자원은 이 같은 비교정보 내용을 스마트컨슈머(www.smartconsumer.go.kr)에 게재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경량 아웃도어화는 발목이 낮고 가벼워, 가벼운 등산과 걷기 운동 등 다목적으로 사용되지만, 발목이 낮고 견고함이 떨어져 장시간 등산에 사용하기에는 부적합하다"면서 "제품 구입 전 자신의 사용 용도와 활동 목적에 맞는 선택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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