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난 불교문화재 48점 공개…사립 박물관장 수장고에 26년간 은닉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4-10-24 10:27



도난 불교문화재 48점 공개

도난 불교문화재 48점 공개

도난 불교문화재 48점이 사립 박물관장 개인 수장고에서 발견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2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불교 문화재를 은닉한 혐의로 사립박물관장 권 씨(73)를, 문화재 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경매업체 대표 이 씨(52·여)등 12명을 문화재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권 씨는 이 씨로부터 전남 순천에서 도난된 불화 '지장시왕도', '강원 삼척 영은사 소유', '영산회상도' 등 문화재 48점을 총 4억 4800만 원에 사들인 뒤 경기 성남에 있는 창고를 타인 명의로 임대해 이 문화재들을 26년간 숨겨왔다.

평소 건설업 등 개인사업을 병행해왔던 권 씨는 사채업자 10여 명에게 3년간 수십 억 원을 빌리면서 이 문화재들을 담보로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건설 경기가 좋지 않아 이자를 낼 수 없자 이 중 한 사채업자가 미술품 중 5점을 경매에 내놓으며 도난 문화재가 세상에 다시 나오게 됐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번에 회수된 문화재 중엔 17~18세기에 제작된 불화들이 포함돼 있어 국보와 보물 등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서울 조계사에서는 이번에 회수한 불교문화재 48점을 23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한불교 조계종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로비에서 전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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