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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나에서 온 율리어스 마이늘 '유럽의 향이 가득~'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4-10-20 14:22


럭셔리한 유럽 트렌드가 유행이다. 고풍스런 유럽식 레스토랑, 유럽식 건축물, 유럽식 인테리어, 유럽식 아침식사 등 어디 하나 유럽풍이 가미되지 않은 것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미국식이 세련되고 도시적인 느낌이 강하다면 유럽풍은 우아하고 고급스러우며 어딘가 여유로운 분위기를 풍긴다. 또한 오랜 유럽의 역사와 문화가 자연스럽게 묻어난다는 것도 특징이다.

이같은 추세에 따라 최근 커피전문점이나 커피도 유럽풍이 관심을 끌고 있다. 유럽 커피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비엔나 커피인데 이를 주력메뉴로 하고 있는 커피전문점이 있다. 바로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온 율리어스 마이늘(Julius Meinl)이다.

율리어스 마이늘은 150년의 전통을 가지고 있는 전통 비엔나 커피 브랜드로 유럽의 역사와 함께하며 고급스러운 커피 문화를 만들어왔다. 1862년 오스트리아의 비엔나에서 첫 매장을 오픈한 후로 유럽 최초로 대규모 원두 로스팅을 시작, 유럽 최대의 커피 회사로 성장했다. 현재는 약 70개국에 율리어스 마이늘이 입점해 있으며 매 초당 63잔, 연간 총 20억잔의 커피가 판매될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브랜드가 됐다.

율리어스 마이늘은 최고급 커피 농장들과 계약을 맺어 최고 품질의 원두만으로 프리미엄 커피를 만든다는 점이 주목할 만 하다. 원두 블렌딩과 로스팅도 오스트리아 비엔나와 이탈리아의 비첸차 단 두 곳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전 세계 어디서나 현지와 동일한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다.

이 곳의 주력 메뉴는 비엔나 커피로 아인슈패너(Einspanner), 프란치스카너(Franziskaner), 뷔너 멜랑즈(Wiener Melange) 세 가지 종류다.

아인슈패너란 가장 대표적인 비엔나 커피로 더블 에스프레소에 소량의 물을 넣고 휘핑 크림을 살짝 올린 형태다. 휘핑크림의 시원하면서도 달콤한 맛으로 시작되어 곧 쌉쌀한 에스프레소의 맛으로 바뀌는데 두 가지의 맛이 따로 또 같이 조화를 이루면서 매력적인 하모니를 이룬다.

프란치스카너는 한 샷의 에스프레소에 스팀우유와 휘핑크림을 올리는데 비엔나 커피 중 가장 부드럽고 달콤하다. 연한 커피를 좋아하거나 평소 라떼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프란치스카너가 적절하다.

뷔너 멜랑즈는 한 샷의 에스프레소에 스팀우유와 우유 거품을 올려 만든다. 에스프레소가 적게 들어가므로 맛이 좀더 부드럽고 생크림이 아닌 우유거품을 이용하므로 단맛이 덜하다. 평소 달지 않은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뷔너 멜랑즈를 추천한다.


율리어스 마이늘의 비엔나 커피는 한국식이 아닌 유럽 현지의 맛과 동일하게 만들어진다는 것이 특징이다. 한 잔의 커피에서 세 가지 이상의 맛을 느낄 수 있으며 이를 충분히 즐기기 위해서는 젓지 말고 그대로 마셔야 한다. 또한 비엔나 커피를 주문시 율리어스 마이늘 리테일 커피잔에 제공되는데 이 또한 모양이 아름다워 호평을 받고 있다.

율리어스 마이늘은 1호점 구로디지털단지를 시작으로 롯데백화점 명동점, 북수원 CGV점, 신천점, 롯데백화점 일산점이 차례로 문을 열었다. 향후 상암, 이대, 여의도 지역에도 매장이 오픈될 예정으로 이에 한국에서도 '제대로 된 유럽 커피'를 맛볼 수 있는 곳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율리어스 마이늘의 컵 모양 커피 부스. 강렬한 빨강색과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매력적인 외관을 가지고 있다. 사진 속 매장은 지난 달 오픈한 율리어스 마이늘 롯데백화점 일산점.
 사진제공 = 율리어스 마이늘 코리아

율리어스 마이늘에서 비엔나 커피를 주문하면 이렇게 예쁜 잔에 담겨 제공된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아인슈패너, 프란치스카너, 뷔너 멜랑즈. 사진제공 = 율리어스 마이늘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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