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쿠 기수(38)와 호흡을 맞춘 '삼정제왕(미국, 거, 3세)'가 19일 렛츠런파크 서울 제9경주(혼1, 2000M, 별정Ⅴ, 연령오픈)로 열린 총상금 3억원의
순위 확정 직후 인터뷰에서 최용구 조교사는 "출발이 좋은 마필이라서 초반 선입전개 후 종반에 추입하는 작전이었다. 이쿠 기수가 작전대로 전개해줬다."며 우승의 공을 기수에게 돌리는 한편, "첫 대상경주 우승이라 너무 기쁘다. 이 기세를 이어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승의 주역인 이쿠 기수는 "말의 상태가 좋은 편이 아니었기 때문에 대상경주 우승은 어렵지 않을가 짐작했는데, '삼정제왕'이 작전 그대로 움직여 줬다."며 "짧은 기간 안에 말의 컨디션을 이렇게까지 끌어올려 준 마방 식구들에게 정말 고맙다."고 말해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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