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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환풍구 사고 이데일리 회장 사과
그는 1시간여 동안의 회의가 끝난 뒤 취재진에게 "이데일리는 보상 등 사고 수습에 대한 모든 권한을 사고대책본부에 위임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데일리는 물론 개인 장학재단 등을 통해 숨진 피해자의 직계 자녀 대학 학비까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곽 회장은 "뜻하지 않게 구조적인 문제와 부주의로 불의의 사고가 발생했다. 책임있는 언론사, 주관사로서 모든 사고 수습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데일리 측은 또 사고 수습 상황을 논의하기 위해 사고대책본부에 상주 인력을 파견하기로 했다.
앞서 경기도와 성남시는 "행사를 주관한 이데일리가 임의로 팸플릿에 경기도와 성남시를 주최자로 명시했다"고 밝혀 명칭 도용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이번 사고는 지난 17일 제1회 판교테크노밸리 축제가 열리던 오후 5시 53분쯤 걸그룹 '포미닛'의 공연을 보기 위해 환풍구 위에 올라가 있던 관람객 27명이 환풍구 철제 덮개가 무너져 20여m 아래로 추락하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16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한편 판교 환풍구 사고를 수사 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19일 이데일리와 경기과학기술진흥원 등 행사 주최·주관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가 확인돼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기초조사를 위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대부분 자료는 임의제출 받았으나 일부 증거인멸 우려가 있는 자료를 신속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
판교 환풍구 사고 이데일리 회장 사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