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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판교 테크노밸리 축제 현장에서 걸그룹 포미닛의 공연 도중에 환풍구 덮개가 무너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16명이 사망하고, 11명(5명 중상, 6명 경상)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17일 오후 5시 50분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유스페이스 광장 야외공연장 인근 지하주차장 환풍구가 무너져 그 위에 있던 관람객 20명이 명이 지하 4층 높이(10여m) 아래로 추락했다.
사고 당시 걸그룹 포미닛은 입주기업 임직원 및 주민들을 위한 '제 1회 판교 테크노밸리 축제' 행사의 일환으로 공연 중이었다.
공연장 주변에는 1000여명 정도의 인파가 모여 공연을 관람했고, 이 과정에서 일부 관람객들이 가수들을 가까이서 보기 위해 인근 지하주차장 환풍구 철제 덮개 위에 올라가 관람하던 중, 덮개가 붕괴되면서 변을 당했다.
목격자에 따르면 사고 전 공연사회자가 "환풍구는 위험하니 내려와달라"라고 여러 차례 경고방송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전 포착된 현장 사진을 보면 이미 환풍구 덮개가 내려앉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사고를 바로 옆에서 목격한 한 관람객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공연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하고 있는데 사람들이 환풍구 덮개 위로 왔다 갔다 하면서 약간 출렁거리는 것이 느껴졌다"며 "그러던 중 갑자기 '쿵' 소리가 나고 옆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아래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환풍구 쪽에 몰려 있던 사람들이 '어! 어! 어!' 하면서 손을 위쪽으로 헛손질하더니 앞으로 고꾸라지듯 하다가 밑으로 사라졌다"고 급박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18일 경기 판교 환풍구 추락사고 대책본부는 환풍구 추락사고 피해자 27명의 신원을 모두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판교 공연장 사고 소식에 누리꾼들은 "판교 공연장 사고, 눈물 나", "판교 공연장 사고, 가슴 먹먹해", "판교 공연장 사고, 사건 사고 그만 일어나길", "판교 공연장 사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판교 공연장 사고, 안타까워", "판교 공연장 사고, 가족들 얼마나 가슴 아플까"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