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뜨거웠던 여름철 무더위도 한풀 꺾이고 아침저녁으로 쌀쌀해진 가을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가을에는 아침 저녁으로 일교차가 심해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특히 안구건조증, 결막염, 비염 등 알레르기성 질환은 온도와 습도가 급격히 변하는 가을에 자주 일어나기 때문이다.
안구건조증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모래가 들어간 것 같은 이물감, 따끔거림, 눈 시림, 시야가 흐려 보이는 증상 등이 있다. 또한 독서나 PC 업무 등 한 곳을 오래 볼 때나 오전보다 오후에 더 심해지고 건조한 가을, 겨울철이나 습도가 낮은 실내에서 더 심해진다. 눈물이 많이 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눈물의 반사적 분비 때문이다.
적절한 치료 없이 안구건조증이 지속되었을 때 만성 결막염이나 안검염 등을 초래할 수 있는데, 안구건조증을 앓고 있는 환자 3명 중 1명은 단순한 눈물 부족을 넘어서 각막염증까지 발생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우선 우리 눈에서 눈물층은 세균이나 먼지 등을 씻어주는 면역기능과 윤활유 역할을 한다. 눈물층은 점액층(뮤신), 지질층(기름), 수성층(물)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3가지 성분 중 하나라도 이상이 생길 경우 안구건조증이 나타난다.
제일 먼저 수성층(물) 결핍의 경우 레스타시스, 사이포린 등의 인공눈물 사용을 통해 부족한 눈물을 보완한다. 이들 안약은 염증 반응을 촉진하는 티세포의 생성과 활성을 억제해 눈물샘 기능 이상을 회복시키고 눈물의 분비를 도와 안구건조증을 치료한다.
그리고 얼굴에 적당량의 유분막이 피부보습을 유지하는 것처럼 눈물층에서는 마이봄 샘에서 지질로 이루어진 소수성의 액이 각막을 덮어 눈물이 빨리 증발되지 않도록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마이봄 샘이 분비물 등으로 막힌 경우, 눈물에 지방성분이 없어 눈물이 빨리 증발되면서 안구건조증이 나타난다.
이럴 경우에는 눈 전용 클렌저를 통해 막힌 마이봄 샘을 청소하여 지방성분이 원활히 나올 수 있게 관리해줘야 한다.
점액층(뮤신) 부족의 경우 뮤신 및 수분 분비 촉진 점안제를 사용한다. 특히 아토피성 피부나 알레르기성 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뮤신 부족으로 눈물 생성층이 잘 깨져 안구건조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서울부산 밝은세상안과 관계자는 "이외에도 본원에서는 자가혈청 안약, 누점폐쇄술 등 다양한 안구건조증 관리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시력교정술 후 발생 할 수 있는 안구건조증에 대해서도 체계적인 진료 시스템을 통해 적극적인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 압구정과 부산 서면에 위치한 밝은세상안과는 원내에 안구건조증 진료센터를 마련해 안구건조증 원인을 비롯해 개인별 복합적 원인까지 진단, 맞춤형 안약과 전문 케어를 진행하고 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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