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매력을 더해주는 화장이 그렇듯 성형도 나이에 따라 선호하는 부위가 다르다. 20대 초반에는 쌍꺼풀과 앞트임, 뒤트임과 같이 돋보이는 눈성형에 관심 있는 반면, 20대 중/후반부터 30대로 갈수록 자연스러운 코성형, 리프팅 등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미지 변화가 심한 다른 성형들과 달리 코성형은 코 모양만으로 좀 더 성숙한 이미지, 고급스러운 이미지 등 은근한 이미지 변신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런 코성형수술이 인기를 얻으면서 무분별한 수술로 코재수술을 찾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코성형 부작용으로 알려진 보형물로 인한 피부 염증이나 구축현상이 아니어도 자신의 얼굴에 조화롭지 않은 코 모양을 바꾸고 싶어 재수술 상담을 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코끝을 오뚝하게 만들기 위해 삽입했던 보형물 등 코끝 삽입물 문제로 삽입물을 제거하는 재수술이 늘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황규석 원장은 "코끝까지 무리하게 삽입된 보형물로 인한 잦은 코재수술은 코끝교정술로 충분히 교정이 가능하다. 재수술 시에도 이물질을 사용해 구축코를 교정하거나 늑연골 등 딱딱한 삽입물을 사용해 코끝을 강제로 내려주게 되면 코끝이 딱딱해짐은 물론 구축으로 인한 현상이 재발할 수 있다. 현재 있는 본인의 조직을 최대한 활용해 현재의 모양과 코끝 위치를 아래로 내려주는 교정을 먼저 하고 피부 이외 코 속의 점막을 늘려 더 많이 개선해줘 수술 후 모양은 영구적으로 유지되며 기존의 수술 방법과 달리 훨씬 더 부드러운 코끝의 움직임을 보장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황규석 원장은 2013년 대한성형외과학회 추계 발표에서 '자가진피와 코끝연골만을 이용한 들창코 재수술 케이스'에 대한 분석 내용을 발표한 바 있으며, 2014년에는 대한미용성형외과학회 교과서 '코성형 부문'을 저술하며 수술 후유증을 예방하는 올바른 성형에 대한 교육에 앞장서고 있다고 병원측은 소개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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