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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쉬 ‘제 2회 동물실험반대 엑스포’ 개최

전상희 기자

기사입력 2014-10-07 10:19


영국 프레시 핸드메이드 코스메틱 브랜드 러쉬(LUSH)가 오는 10월 11일 토요일 능동 어린이회관 서편 잔디광장에서 '제 2회 동물실험 반대 엑스포'를 개최한다.

러쉬는 제품의 71%가 비건(Vegan)으로 1995년 창립 단계부터 그 어떤 이유에서든 동물실험을 하지 않으며, 동물실험을 거친 원료조차 거래하지 않는 강경노선을 펼치고 있다.

이처럼 진정성 있는 접근과 포기 없는 도전으로, 화장품 동물실험 반대 캠페인에 앞장서온 러쉬는 제 2회 동물실험 반대 엑스포를 통해 화장품 동물실험의 실태와 폐해를 바로 알리고, 불필요한 동물실험 없이도 가능한 윤리 소비를 촉구하고자 한다. 뿐만 아니라, 대체실험 활성화를 위한 해당 연구 기관과 단체들의 연구비용 마련 등 국내 화장품 동물실험이 근절될 때까지 보다 구체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굳센 포부를 밝혔다.

올해로 2년째를 맞이하는 이번 엑스포에서는 여성들의 아름다운 아이메이크업을 위해 시행되는, 동물실험 중에서도 가장 잔인한 것으로 알려진 '드레이즈 테스트(The Draize Test)'의 정의, 실체, 그리고 폐해를 중점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이 밖에도 개성 넘치는 토끼 복장 드레스 코드를 시작으로 베스트 드레서 선정, 동물실험 하지 않은 메이크업 시연 및 고릴라 퍼퓸 쇼 케이스, 불필요한 포장을 반대하는 고 네이키드(Go Naked) 캠페인, 동물실험 반대를 위한 행동 강령과 서명 운동, 또 오직 대체 실험 기금 마련을 위한 기부 장터에서만 선보이는 특별한 제품까지, 다양하고 알찬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특히 오는 11월 14일 런던에서 개최를 앞둔 2014 러쉬 프라이즈(2014 Lush Prize)*의 국내 최초 판정단으로 참여, 시상식 당일 대체 실험에 대한 한국의 움직임에 대한 발표를 준비하고 있는 동물보호 시민단체 카라(KARA, Korea Animal Right Advocates)의 서보라미 팀장이 직접 이번 엑스포에서 메가폰을 잡고 화장품 동물실험의 실태는 물론 동물실험 근절을 위한 실질적인 행동 강령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화장품 동물실험 근절에 대한 러쉬의 강력한 의지와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며, 전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는 러쉬 프라이즈는 과학기술, 교육, 대중 홍보 등 총 5개 시상 부문에서 동물실험 대체 방안을 마련하거나 대중을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활동해온 개인이나 단체에게 25만 파운드(한화 약 4억 5천 만원 상당)의 상금을 수여하고 있다>

이제 더 이상 윤리 소비는 선택이 아닌 필수, 방법 또한 어렵지 않다. 동물실험을 한 제품의 사용을 지양하고, 동물들의 고통을 덜어주는 제품을 구매하는 착한 소비를 하는 등 사소하지만 작은 실천이 모이면 동물실험 근절을 위한 큰 보탬이 될 수 있다.

이렇듯 외적인 아름다움과 내적인 아름다움을 함께 충족시키고, 사회 일원으로서 가져야 할 윤리적 의무를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바로 진정한 미인의 자세이다.


'제 2회 동물실험 반대 엑스포'는 동물을 사랑하고 조화로운 세상을 응원하는 남녀노소 누구나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러쉬코리아 웹사이트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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