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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양지병원, '원스톱' 치료 가능한 투석통합센터 오픈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4-10-07 10:09


중견 종합병원인 에이치플러스(H+)양지병원은 정신건강의학과, 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 순환기내과 등의 의료진과 영양사, 사회복지사, 재활치료사 등의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투석통합센터'를 개설했다고 7일 밝혔다.

대한신장학회의 논문 등에 따르면 지난 2012년 현재 국내에 말기신부전 환자는 약 7만명 정도로 추산되며, 이 가운데 약 68.5%인 4만8천명 가량이 혈액투석을 받고 있다. 혈액투석 환자들의 불안증이나 우울증 발생은 정상 인구집단의 2배 이상 높은 13~30% 가량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혈액투석 환자들에게 우울증이 발생할 경우 환자들의 영양상태를 나쁘게 하고, 투석이나 내과적 치료에 대한 순응도를 낮추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이처럼 투석환자들이 겪는 육체적·심리적 고통을 종합적으로 치료하기 위해 '환자가 행복하게 투석하면서 살아가도록 도와주는 동반자'를 모토로 7개 분야의 의료진과 전문가들로 구성된 투석통합센터를 오픈했다.

이 병원 투석통합센터는 환자 중심의 모든 진료, 서비스 등이 한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투석실을 구비하고 있으며 혈액 투석관 삽입 및 혈관 수술, 혈관 성형까지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했다. 뿐만 아니라 응급 투석 및 혈액 및 복막 투석 등 모든 신대체 요법이 가능하다.

특히 정신건강의학과, 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 순환기내과 등의 전문 의료진들이 투석 환자들의 합병증을 협진하며 진료를 제공해줄 뿐 아니라 환자들에게 좀 더 영양학적으로 도움이 되고 현실적으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영양사가 참여한다. 뿐만 아니라 복지 분야에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사회복지사가 참여한다.

대한신장학회 자료에 의하면 2012년 현재 신대체요법을 받는 투석환자들의 37.5%가 65세 이상의 노년층이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이 같은 점을 감안해 투석을 하면서 재활의학과 진료 하에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주고 있으며 특히 투석전후의 불면과 우울증, 불안감 등을 상담 할 수 있도록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도 투석실에서 이루어지게 구성했다. 정규적인 동정맥루에 대한 검사와 심혈관 질환에 대한 검사도 투석실에서 진행하고 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투석통합센터는 투석치료 환자들에게 '자가 조절'과 '일상생활로의 복귀'를 목적으로 8주간의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신장내과에서는 환자의 과거력 및 현재 질환을 확인한다. 또한 혈액투석 관과 동정맥루(AVF site)관리교육을 실시한 뒤 영양사와 전반적인 식사습관 및 식사에 대한 교육이 진행된다. 아울러 복약 중인 약물에 대한 설명 재활운동·치료에 대한 교육, 정신과 진료, 사회복지사 상담 등의 치료 및 상담 프로그램이 8주 동안 진행된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투석통합센터 김비로 센터장은 " 투석 후에 힘든 환자들이 외래 진료를 위해 이곳저곳으로 이동하는 것이 안타까웠기 때문에 가능하면 모든 치료가 투석실에서 이루어지도록 투석통합센터를 오픈했다"며 "대학병원 수준의 의료 품질을 유지하고, 2차 의료기관으로서의 편안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현재 수간호사를 포함하여 간호사대 환자 비율을 1:5로 유지해 의료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높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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