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사업으로 강바닥에서 퍼낸 준설토 가운데 절반가량이 팔리지 않고 방치되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이를 관리하는 비용으로 지방자치단체는 2500억원을 썼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한 준설토 판매를 시작한지 5년이 지났지만 준설토를 관리하고 있는 23개 시·군·구 중 판매를 끝낸곳은 13곳에 불과했다.
시·군·구별로 보면 여주시가 2977만 7000t으로 가장 많이 쌓여있다. 뒤이어 상주시 412만 3000t, 예천시 272만 4000t, 구미시 267만 6000t, 칠곡군 61만 5000t 등 이었다.
김태원 의원은 "준설토 적치기간이 길어질수록 관리비용 증가로 인해 판매수익금이 감소하고, 비산먼지 발생·유실에 따른 환경피해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며 "국토부는 준설토 매각 실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가격조정 등 조기매각 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 적극 협의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