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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경주마 레이팅 기반 경주시스템 전격 도입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4-10-02 10:50


레이팅 기반 경주시스템이 이달부터 전격 도입된다.

레이팅 경주시스템 도입은 마사회가 추진하고 있는 경마시스템의 국제표준화 작업의 일환이다. 외국에서는 일반적으로 시행하는 제도였지만 한국에서는 분기, 반기, 연간 경주마 레이팅을 발표할 뿐이었다.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매주 경주마들의 레이팅을 발표하게 되며, 해당 경주마의 경주출전 후 그 경주결과가 즉각 반영돼 경주마들의 경주능력 변화추이를 실시간으로 반영하게 되는 것이다.

각 경주마의 레이팅은 통상 핸디캐퍼가 경주에 출전하는 경주마의 경주성적 등을 면밀히 판단해 그 경주마의 능력치를 수치로 표현해 공표하고, 그 레이팅 수치를 기반으로 경주에 출전했을 때 부담중량을 결정하는 방식이다.

한국마사회는 레이팅 시스템의 적용 기반 구축을 위해 경주의 경주능력이 확연히 드러난 1군 핸디캡 경주부터 우선 시행할 방침이며, 2군은 경주마 레이팅이 안정화가 예상되는 11월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레이팅은 한국마사회 홈페이지 및 오늘의 경주 등에 공표되며 그 발표 시기는 매주 수요일 오후 5시 이전이며, 발표시점 1∼2군 경주마로 등록된 경주마의 레이팅을 포함하는 '총괄레이팅'과 전주 출전마의 레이팅 변동내역이 포함된 '주간 레이팅 변동 내역'으로 구분돼 발표된다.

발표되는 레이팅은 국산마와 외산마 구분 없이 1군이 101 이상, 2군은 81부터 100까지의 구간이며, 레이팅 1은 부담중량 0.5㎏로 계산돼 핸디캡경주에 부여되는 부담중량이 확정되게 된다. 이에 따라 그간 전통방식의 핸디캡 중량부여에 대한 마필관계자들의 불만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이며, 경주마들의 경주결과 예상도 한결 수월해 질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마사회 경주체계전환TF팀의 장병운 팀장은 "경주마 능력지수(레이팅)의 주 단위 발표로 경주마 능력 정보를 보다 투명하게 공개해 마필관계자들과 경마고객들의 다양한 정보취득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시행하는 것"이라고 시행배경을 밝힌 뒤 "레이팅을 기반으로 하는 핸디캡 부담중량을 부여하여 우수 경주마 자원의 활용률을 높이고, 경주 흥미도 제고도 기대한다"고 밝혔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경주마의 능력치를 수치로 표현해 부담중량이 결정되는 레이팅 기반 경주시스템이 전격 도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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