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복권 사상 처음으로 한 회차에서 한 시민이 2등 두 장에 동시 당첨됐다.
2억원에 당첨된 A씨는 지금으로부터 44년 전 처음 발행된 주택복권부터 올림픽복권을 비롯해 최근 연금복권까지 국내 인쇄복권을 1회 때부터 모두 모아놓는 취미를 가진 복권 수집가다.
이제는 당첨이 목적이 아니라 모으는 재미로 복권을 구매하고 있다는 그는 최근 집 근처 항상 가던 복권방에서 눈에 띄었던 연금복권 7조를 연번으로 총 13장을 구입했는데 그 중 2장이 2등에 덜컥 당첨됐다고 말했다.
1등을 놓친 게 아쉽지 않냐는 질문에 A씨는 "2등 동시 당첨도 쉽지 않은데 이런 행운을 얻게 돼 정말 기쁘다"며 "당첨금은 안정적인 노후를 위해 저축해 두었다가 노후자금으로 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당첨비결로는 다양한 복권을 꾸준히 구입한 점과 연금복권의 경우 연번으로 구입했던 습관을 꼽았다.
한편, 연금복권520은 당첨금을 연금식으로 분할 지급하는 복권으로 1등에게 매월 500만원씩 20년간 당첨금을 주고, 2등에게는 1억 원의 일시금을 제공한다. 1억 원 이상의 당첨금 수령은 지정된 농협은행 영업점에서 지급받을 수 있으며 당첨 판매점은 나눔로또 홈페이지(www.nlotto.co.kr)에서 언제든지 확인 가능하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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