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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봉변 안상수 창원시장 "눈 맞았으면 실명했을 정도" 시의원 처벌 촉구
시의회 정례회 도중 시의원으로부터 '계란 봉변'을 당했던 안상수 창원시장은 25일 "전치 2주의 진단결과가 나왔고 아직도 멍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계란을 맞은 자리인 오른쪽 어깨 아래 팔뚝에 남아있는 멍을 찍은 사진도 보여줬다.
안 시장은 자신에게 계란을 던진 행위를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테러, 주권자인 창원시민에 대한 모독"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의회폭력과 그 비호세력과는 단호히 싸우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시의회을 향해서도 여전히 강경한 태도를 유지했다.
시의회 의장의 의장직 사퇴, 당사자인 김성일 의원의 의원직 사퇴 등 시에서 요구한 재발방지책을 내놓지 않는 한 자신은 물론, 시청 공무원들이 시의회 본회의장에는 출석하지 않겠다고 못 박았다.
그는 재발방지책에 대한 창원시의회의 결정을 지켜보고 유원석 의장과 만날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안 시장은 또 '야구장 입지변경을 의회에 제대로 알리지 않은 시장에게도 이번 사태의 책임이 있다"는 시의회 주장도 반박했다.
그는 "(야구장 입지 변경) 결론을 내면 의회에 보고하겠다는 것이지 시의회 승인을 받아 결정을 하겠다는 것은 아니었다"며 "의회의 주장은 자가당착"이라고 주장했다.
안 시장은 마지막으로 계란 투척 사건 당사자인 김성일 의원에 대한 엄정한 처벌을 사법당국에 다시 한번 촉구했다.
김성일 의원은 이날 오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안 시장에게 공개 사과했다.
김 의원은 "지난 16일 본회의장에서 안상수 시장에게 계란을 던진 행위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계란 봉변 안상수 시장에 네티즌들은 "계란 봉변 안상수, 정말 아팠겠어", "계란 봉변 안상수, 아직도 멍이 남아 있다니", "계란 봉변 안상수, 말로 하는 게 최고", "계란 봉변 안상수, 이건 또 무슨일?"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