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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초 전립선비대증 HPS 레이저 수술 1천례 돌파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4-09-20 20:39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비뇨기과 김세웅 교수팀이 HPS(High Performance System) 레이저 전립선비대증 수술 1000례를 달성했다. 이는 HPS 레이저를 이용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최단 기간 동안 가장 많은 전립선 비대증 환자를 치료한 결과다.

병원은 김 교수팀의 수술 성과를 기념하기 위해 19일 오후 2시 본관 지하1층 세미나실에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초 전립선 비대증 HPS 레이저 수술 1천례 돌파 기념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서는 대만 국립양밍대학 지엔방핑 교수(비뇨기과)와 동국대 이경섭 교수(비뇨기과)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김 교수팀이 서울성모병원병원 전립선 비대증 HPS 레이저 수술 1000례를 시행한 결과를 발표했다.

또한 차세대 레이저인 XPS 레이저를 이용해 전립선비대증 환자인 전 모씨(67)에게 성공적인 라이브 수술을 진행했다. XPS레이저는 HPS레이저보다 고출력으로 수술을 할 수 있어 미국에서 활발히 사용되는 장비이나 아직까지 국내에 도입된 바는 없었다.

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의 비정상적인 이상 증식 때문에 방광 출구로의 소변 배출 장애, 하부요로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으로서 방광기능저하, 신부전 등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

약물을 통해 전립선의 크기를 줄이는 방법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평생 약을 복용해야 하며 어지러움증, 기립성 저혈압 등의 부작용을 감수해야 하는 단점이 있었다.

비대된 조직을 원천적으로 제거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100gm 이상의 거대한 전립선비대증의 경우 고출력 HPS 레이저 수술을 통해 절개 없이 증상을 치료할 수 있다.

고출력 HPS 레이저 수술은 직경 7㎜ 정도의 가느다란 내시경을 요도로 삽입해 120W 레이저 광선을 발사, 전립선 비대증 조직을 기화시키는 치료법이다. 전립선 조직을 직접 제거하기 때문에 전립선비대증을 억제하는 데 그치던 약물요법에 비해 탁월한 치료 효과를 자랑한다.


또한 기존 수술에 비해 부작용이 적고 출혈과 통증을 줄일 수 있어 지혈제를 복용하는 환자 및 노약자에게도 시술이 가능하며 수술 시간이 줄어든 것이 장점이다.

특히 김세웅 교수팀은 HPS 레이저 수술 1천례를 달성하는 동안 아스피린, 항응고제 등을 복용해 출혈의 위험이 높은 심혈관계 질환 환자 같이 수술의 위험도가 높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성공적인 수술을 시행했으며, 기존의 경요도전립선 절제술에 비해 역행성사정, 요도협착과 같은 합병증이 현저히 적게 발생하고 배뇨 곤란의 증상도 의미있게 호전되는 결과를 얻었다.

한편 김 교수는 지난 9월 10일부터 양 일간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제8회 세계남성갱년기학회 학술대회에서 'HPS레이저의 도전 : 고위험군 전립선비대증 환자의 HPS 수술 실례'를 발표하고 임상 및 연구 실적을 인정 받아 카자흐스탄 자르부시노프 비뇨기과학 센터에서 한국인 최초로 명예 교수로 임명되었다.

김세웅 교수는 "누구보다도 전립선비대증 질환 치료에 집중을 해 좋은 실적을 얻을 수 있었으며, 앞으로도 세계 남성들의 건강을 위해 책임지고 일하는 의사로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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