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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월드크리닝 김해구산주공점 대표 "옷이 반짝, 주부도 반했다"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4-09-18 16:07



김해에 위치한 동네세탁소. 이곳은 다른 세탁소와 조금 특별하다. 얼룩이 깨끗하게 제거된 것은 물론 옷감에서 광이 나기 때문. 올해 초 창업 아이템을 찾던 20년차 주부인 김영주씨의 눈이 반짝반짝 빛났다. 김씨는 간판을 살폈다. 세탁소 프랜차이즈 '월드크리닝'이었다.

비법이 뭘까. 월드크리닝 홈페이지를 샅샅이 훑어본 김씨는 무릎을 '탁' 쳤다. 카본(숯)필터와 용제증류시스템에 답이 있었다. 일반적인 세탁소는 세탁할 때 용제를 사용해 세탁한 후 건조기에서 건조한다. 이 과정에서 세탁용제가 대기 중으로 기화돼 배출되는데 유해한 물질이 적지 않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월드크리닝은 카본필터시스템을 활용해 용제 속 세균을 걸렀다. 여기에 별도로 용제증류시스템을 설치해 용제를 꼼꼼하게 관리했다. 용제를 철저하게 관리하니 세정액이 깨끗할 수밖에 없다. 월드크리닝에 세탁물을 맡기면 깨끗하고 위생적이면서 색감이 선명한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

월드크리닝의 경쟁력은 이뿐만이 아니다. 와이셔츠 표백가공, 디럭스크리닝, 로열크리닝(발수가공), 운동화크리닝, 명품가방크리닝 등은 타 브랜드와 차별화를 갖는 서비스였다. 당시 편의점 창업을 고민하고 있었던 김씨는 세탁소로 업종을 바꾸기로 결심했다. 이유는 두 가지다. 월드크리닝의 기술력과 경쟁력이 확실한 데다 창업비용이 다른 업종에 비해 저렴했기 때문이다.

김씨는 "월드크리닝은 세탁전문점답게 단순히 세탁만 하는 것이 아니라 섬유의 특성을 정확하게 이해한 후 얼룩을 제거하는 노하우를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입지선정 과정에서도 월드크리닝의 시스템은 빛났다. 월드크리닝은 입지선정과 상권분석 등 오픈 준비과정을 무상으로 지원한다. 덕분에 김씨는 세탁의 수요가 많은 김해구산주공아파트 상가에 월드크리닝을 오픈할 수 있었다.

월드크리닝의 탄탄한 교육 프로그램도 자랑거리다. 김씨는 "줄곧 주부로 살아왔기 때문에 상권분석과 고객응대, 홍보 등이 서투를 수밖에 없었다"며 "하지만 본사의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과 노하우를 전수받으면서 매뉴얼을 익히자 자신감까지 회복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월드크리닝의 창업 교육은 기간 제한이 없다. 창업자(점주)가 필요한 만큼 충분한 교육을 지원한다. 게다가 안심 수퍼바이징 시스템을 통해 점주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사후관리에 힘쓴다. 표준화된 선진 점포운영 기법 교육을 담은 매뉴얼을 제공하는 것은 그 예다.

창업자로 올해 7월부터 인생 이모작을 시작한 김씨는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고객 유치에 힘쓰고 있다. 김씨는 "월드크리닝의 시스템을 전수받았으니 이제 단골손님을 만들 차례"라며 "주부들이 반하는 세탁력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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