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를 완화 대책에 힘입어 지방 부동산 시장의 열기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지방에서는 세종시를 비롯한 충청권 분양 물량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가운데 대구o경북 등 올 하반기 인기 지역에서 대규모 분양이 예정돼 있다"며 "정부 정책의 효과가 본격화 되는데다 입지가 뛰어난 곳이 많아 실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관심이 집중되는 지역은 세종시다. 올 상반기에는 세종시 아파트 입주와 분양이 겹치면서 조정기를 가졌으나 하반기 금성백조 '예미지'가 청약 대박이 나면서 다시금 불을 지폈다.
2, 3위 역시 같은 단지로 '세종 더샵레이크파크' 111A㎡와 111B㎡의 입주 프리미엄이 각각 1억3400만원, 1억2200만원으로 나타났다.
또 110C㎡도 입주 프리미엄 9600만원으로 7위를 차지했다. 4위에서 6위 역시 세종시 단지로 '세종 더샵센트럴시티' 139㎡, 111B㎡, 111A㎡는 입주 프리미엄이 각각 1억400만원, 1억원, 9700만원이 붙었다.
올 가을 세종시에는 대형 건설사가 일제히 분양에 나선다. 세종시 2-2생활권 P1~P3 총 3개 권역에서 대형 건설사들 컨소시엄 형태로 분양을 앞두고 있다.
그 동안 세종시에는 중견 건설사 위주의 공급이 이뤄져 왔다. 2012년 이후 3년 여 만에 메이저 브랜드 아파트 공급이 예정돼 있어 이번 2-2생활권의분양 물량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주목된다.
세종시 2-2생활권은 공공기관이 몰려있는 중앙행정타운과 가깝고, 한솔동첫마을 아파트와 향후 대규모 백화점 등 유통시설이 들어서는 2-4생활권과도 가깝다. 또 세종시의 주요 교통수단인 BRT(간선급행버스) 정류장도 연접해 있다.
P2권역에는 포스코건설과 현대건설이 '세종 더샵힐스테이트'로 빅브랜드 열전에 가세한다. '세종 더샵힐스테이트'는 지하 2층~지상 29층, 28개 동, 전용면적 59~133㎡, 총 1,694가구로 구성된다.
P1권역에는 롯데건설과 신동아건설이 '캐슬&파밀리에'를 지하 2층~지상 29층, 9개동, 전용면적 74~100㎡, 총 1,944 규모로 공급할 예정이다.
P3권역에는 대우건설, 현대산업개발, 계룡건설, 현대엔지니어링 4개사가 '메이저시티' 총 3,171가구를 선보인다.
뜨거운 청약열기와 함께 분양권 거래도 활발한 대구지역도 관심지역으로 꼽힌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7월까지 대구에서 거래된 분양권은 18,780건으로 지난해 동기간(13,997건)보다 34% 이상 증가했다.
대구에서 올해 1순위 청약 마감된 12개 단지 중 7개 아파트 분양권 가격을 조사한 결과 1,200만~4,000만원의 웃돈이 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140대 1로 올 상반기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대구 수성구 범어동 '브라운스톤 범어' 분양권에는 2,800만~3,5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지난 6월 분양한 '대구 범어라온프라이빗' 또한 비슷한 수준의 웃돈이 형성됐다.
반도건설은 이달 중 대구국가산업단지 인근에 '대구 국가산단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총 813가구를 분양한다. 현대BS&C도 같은 달 대구 세천지구에 '북죽곡현대썬앤빌' 총 283가구 규모로 공급한다. 우신종합건설도 하반기에 대구시 달성군 옥포면금포지구에서 '달성 금포우신' 1,50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