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비중이 1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판매되는 자동차 3대중 1대는 SUV인 것으로 나타났다.
차급별 판매 비중을 보면 1∼8월 SUV가 27.2%로 1위에 올랐다. 뒤이어 쏘나타 신차가 가세한 중형차급 17.1%, 준중형 및 중형 각각 15.7%, 준대형 10.2%, 미니밴 6.0%, 대형 4.7% 순이었다.
특히 최근 출시된 기아차의 신형 쏘렌토가 이달부터 본격 판매돼 신차 효과가 나타나면 올해 SUV 판매 비중은 30%를 넘길 수도 있을 것으로 업계는 관측했다. 또한 SUV 판매가 월평균 2만대 이상씩을 기록하고 있어, 올해 판매량 또한 2002년 기록한 29만7594대를 넘어 처음으로 30만대 벽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초 랜드로버 코리아가 프리미엄 스포츠 SUV 올 뉴 레인지로버 3.0 슈퍼차저 모델을 출시한 이후, 토요타의 2014년형 시에나, 닛산의 패스파인더, 메르세데스-벤츠의 더 뉴 GLA클래스, 볼보차의 올 뉴 XC90 등 수입 SUV들이 잇따라 국내 공개됐다. 또한 수입차 브랜드들은 다양한 금융 프로모션과 이벤트 행사로 SUV 판매 비중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캠핑 문화가 확산되면서 SUV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당분간 SUV의 인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