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해외건설 매출 2년 연속 세계 6위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4-08-30 17:20


한국의 해외건설 매출이 2년연속 세계 6위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미국 건설·엔지니어링 분야 전문지 ENR紙(Engineering News Records)이 발표한 '2013세계 250대 해외건설기업 매출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7.8% 점유율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세계 6위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한국의 점유율은 2011년 5.7%(7위), 2012년 8.1%(6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한국기업들의 매출액은 총 424억 달러(약 43조원, 250위내 13개기업 실적 합산)로 전년도(414억 달러)와 비교해 유사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우리기업 수주텃밭인 중동지역에서 점유율 25.8%를 차지하는 등 2011년부터 중동지역 3년 연속 매출 세계 1위를 기록했으며, 아시아(6위, 10.0%), 아프리카(4위, 4.9%) 시장점유율도 높게 나타났다

또한, 2013년도 ENR 30대 기업에는 현대건설(13위), 삼성ENG(15위), 삼성물산(17위), GS건설(29위), 대림산업(30위) 등이 올랐다. 특히 삼성물산이 2012년 36위(35억2000만달러)에서 지난해 17위(63억1000만달러)로 실적이 향상되면서 두드러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내건설 시장 침체상황에서 해외건설시장이 건설업 위기탈출의 활로로 모색되고 있으며, 우리기업들은 작년에 이어 해외건설 세계 6위 매출규모를 유지하며 시장진출 기반을 다지고 있다"라고 평가하면서, "해외건설의 양적 성장세를 지원하면서도 질적 내실화를 공고히 하려는 노력을 병행함으로써 2017년까지 해외건설 5대강국에 진입하는 쾌거를 이룩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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