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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한방병원, 난치 자가면역질환 치료법 연구 박차

김용표 기자

기사입력 2014-08-26 10:32


자가 면역질환은 류머티스관절염, 비염, 아토피와 같이 널리 알려진 질환뿐만 아니라 강직성척추염, 베체트병, 루푸스, 크론병 같은 희귀 질환도 많다. 게다가 전에 없던 새로운 질환이 계속 생겨나고 있어 환자 수가 점증하고 있는 난치 질환들이다.

인류가 그 원인을 확실히 밝혀내지 못하고 있어 치료 불가 영역이라고 하는 이러한 난치성 자가면역 질환 치료분야에서 현대 서양의학의 한계를 한의학적 방법으로 극복하려는 시도가 펼쳐지고 있다. 이에 현대의학의 첨단을 달린다는 미국과 유럽에서조차 한의학에 깊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정작 수 천년간 선조들이 실제 환자 치료로 그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한 한의학적 지혜와 유산을 물려받은 대한민국은 과학적 근거와 임상 자료가 아직 완전치 못하다는 이유로 평가절하 당하고 있다.

현대의학으로 치료가 어려운 난치병 치료에 천연 약재들을 위주로 한 독특한 한의학 치료법을 연구하고 있는 여수한방병원의 강성천(45) 한방 과장은 이런 현실을 직시하고 있다. 자가 면역 질환을 비롯한 난치병 치료에 있어 한의학 치료의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고 현대적으로 체계화시키는 데 심혈을 기울이며 한의학에 대한 불신의 눈초리를 희망의 메시지로 탈바꿈 시키고 있다.

그는 "짧게는 수년간, 길게는 수십년간 난치성 질환으로 고통을 받아온 환자들은 한방 양방 민간요법 등 그동안 받아보지 않은 치료법이 없다. 이러한 환자들에게 나을 수 있다는 믿음을 주고 치료해가는 것이 정말로 힘들었다"며 "나는 그 어떠한 이론도 실제에 적용해봐야 그 가치를 알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결과주의자다. 희귀 난치병 치료법을 연구하고 실제 임상 치료로도 입증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그 동안 난치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치료해 상당수 회복시켰다. 이러한 치료 과정을 또 데이터로 기록해 난치병 환자들을 위한 임상 매뉴얼을 만들고 체계화해 나가는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그 동안의 치료사례를 정리해 책으로 엮을 예정이다. 이는 현대 서양의학에 밀려 한의학적으로 치료를 해도 객관성을 인정받지 못하는 현실을 개선하고 본인의 학문적 지식을 공유해 언젠가는 이러한 노력들이 난치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한줄기 희망의 빛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계획한 것이다.

강성천 한방과장의 난치질환 치료 영역은 광범위하다. 강성천 과장은 "말기암 환자, 치료법이 없어 시판 금지된 제초제 그라목손 음독환자, 강직성척추염, 베체트병, 궤양성대장염, 크론병,루푸스, 천식, 혈소판감소성 자반증, 아토피-건선 등 악성 피부병, 난치불임. 악성 산후풍 등 이렇다 할 치료법이 없어 손쓸 수 없었던 각종 환자들을 진료, 성과를 거둔 바 있다"고 전했다. 강성천 과장은 "이 세상에 건강과 사람 목숨보다 더 소중한 것은 없다고 생각하기에 환자 본인과 가족들이 멀어져만 갔던 건강한 삶을 되찾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볼 때 가장 큰 보람과 기쁨을 느낀다"고 밝혔다.

동의보감, 향약집성방과 같은 전통 의학 서적은 수천년간 우리 선조들이 실험과 연구를 거듭한 결과를 담은 소중한 자료다. 강과장은 이렇듯 선조가 물려준 훌륭한 유산을 계승 발전시켜 나가는 한편 과학적이고 현대화된 한의학을 만들고 표준화된 치료법을 통해 환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중이다. 난치성 자가면역 질환 치료의 길을 열어가는 여수한방병원 강성천 한방 과장은 절망 속에 빠진 희귀 난치 질환자들에게 완치에 대한 희망을 주고 모두가 건강한 대한민국 만들기의 초석이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d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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