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인덕대(총장 이우권)가 은봉관에서 러시아 학생 대상으로 '한국어 연수 수료식'을 진행했다.
한국어 과정을 시작한 2010년 이래로 프로그램에 대한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참가자들도 다양해 졌다. 올해 유독 눈에 띄는 건 KhalmatovaEkaterian, KhalmatovaKseniia 러시아 모녀(母女). 참가자 대부분이 중?고등생이나 대학생인 편으로, 한국이 그러하듯이 모녀가 함께 참여하는 타국의 언어연수 프로그램은 러시아에서 역시 드문 일이다.
Li Monika 양의 어머니 Elvazova Diana(72년생, 여)는 "딸만큼 K-POP을 너무 좋아하다 보니 자연스레 한국어에도 관심이 가게 됐다"며, "한국어 능력 향상을 위해 인덕대 단기 연수를 선택해 왔지만 생갭다 다채로운 한국문화 체험 덕분에 한국의 매력을 제대로 알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인덕대미래교육단 염대성 단장은 "한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다양한 대중문화 콘텐츠를 접하다 보니 한국어를 보다 깊이 있게 배우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며, "언어는 물론 독특하고 재미있는 문화체험 프로그램으로 인덕대에서만 접할 수 있는 글로벌 교류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인덕대미래교육단은 국제화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인덕대 국제협력센터 산하 기관으로 지난 3월 평생교육 전담의 평생교육원과 한국어 교육을 맡고 있는 국제어학원을 통합·출범한 곳이다. 문화를 접목한 한국어 교육을 통해 통합시너지를 내고자 두 기관을 통합했다. 러시아 단기연수 프로그램 외에도 국내 대학 최로로 나이지리아 정부 위탁교육을 맡아 나이지리아 청년기술교육 연수단 수료식을 열었으며 몽골 4개 고등학교와 한국어 연수생 파견 양해각서를 통해 해당 학생 교육을 진행 중이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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