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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외환은행, 소통 위해 통합 이사회 연기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4-08-26 10:47


하나은행(은행장 김종준)과 외환은행(은행장 김한조)은 지난 21일, 22일 이틀간 하나금융지주, 하나은행, 외환은행, 하나대투증권의 사외이사들을 포함한 그룹 이사진이 참여한 그룹 이사회 워크샵을 갖고 28일로 예정됐던 양행 통합 이사회를 일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샵에서 경영진과 사외이사들은 외환노조와 공식적인 협의절차가 원만히 진행되지 않고 있는 점을 감안해 추가적인 협의가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으고 통합 이사회를 당분간 연기하게 됐다.

이는 어려운 금융환경 및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조속한 통합 절차 진행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나, 외환노조와의 성실한 협의와 양행 직원들과의 소통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함이다.

이로써 양행은 지난 19일 양행 은행장이 통합 선언을 하면서 이를 위한 공식적인 절차를 진행하기로 한 당초 계획을 당분간 뒤로 미루고, 노조와 통합에 관해 더욱더 성실한 협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앞서, 외환은행은 노조 앞으로 7월 7일부터 조기통합 관련 협의를 요청하는 공문을 13차례나 전달하면서 지속적으로 면담을 요청 하였지만, 외환노조는 아직까지 공식적인 협상에 임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아울러 양행은 직원들과의 소통을 원활히 하기 위해 이달 25일부터 10월 7일까지 총 12회차에 걸쳐 양행 책임자 및 행원 3,300명을 대상으로 1박2일 일정으로 통합 비전캠프 연수를 실시한다.

양행 직원들이 1박2일 동안 그룹의 새로운 비전을 공유하면서 서로에 대한 감성적 유대와 소통 강화를 통해 직원들 사이에서 양행 통합에 대한 공감대도 더욱 확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외환은행은 통합 후의 고용안정과 근로조건 유지라는 기본원칙과 통합은행의 비전을 전파하기 위해 관리자급 대상 통합비전스쿨 607명, 책임자급 대상 미래비전 워크샵 2,173명, 은행장 및 경영진의 직원 6,042명 만남 등 연인원 11,076명과의 소통을 통해 직원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노력해왔다.


한편, 이번 워크샵에서 발표된 양행 통합의 원칙은 ①국내 대표은행'Best Bank' 지향, ②글로벌 금융회사의 조직운영 기준 반영, ③양행 장점 승계 및 직원 우려 해소 등 세 가지다.

①국내 대표은행'Best Bank'지향은 양행 통합은 그룹의 전략목표인 명실상부한 국내 대표은행 'Best Bank'를 궁극적으로 지향한다는 뜻이다.

②글로벌 금융회사의 조직운영 기준 반영은'Great Company'(포춘지'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로 인정받는 글로벌 선도 금융회사의 3가지 조직 운영 기준인 Opportunity, Fairness, Reward에 기반한 통합을 추진한다는 뜻이다.

③양행 장점 승계 및 직원 우려 해소는 포트폴리오 측면에서 양행의 장점을 확대 발전시켜 시장 우위를 강화하고 문화 측면에서 양행의 긍정적 문화를 강화하여 직원의 우려 해소 및 자긍심을 가지는 조직문화를 창출하겠다는 의미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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