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에 '소상공인시장진흥기금'을 신설하고 전통시장 활성화와 소상공인의 창업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2조원을 투입한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천안 남산중앙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서민경제가 회복하려면 무엇보다 전통시장 활성화가 중요하다"며 "내년도 예산 편성 과정에서 전통시장에 대한 재정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어 "전통시장 내 빈 점포 100개를 빌려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임차료 등을 지원하겠다"며 "전통시장과 인근 대학 간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개설해 20여개 시장에 대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접목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 부총리는 전통시장 이용 시설 개선 의견도 밝혔다.
최 부총리는 "전통시장 주변의 주차 환경을 개선하고자 학교 등 인근 공공시설의 유휴 시간에 주차장을 개방하는 경우 시설관리비를 지원하는 '주차장 공유제'를 도입하는 한편, 매년 50여개 수준인 전통시장 주차장 건립 지원도 84개로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