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에볼라 공포 몰아넣었던 라이베리아인 2명 찾았다 '격리 수용'

이재훈 기자

기사입력 2014-08-22 20:56


에볼라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전세계 공항에도 비상이 걸렸다. 네팔 공항에서 입국자를 대상으로 체온을 검사하며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AFPBBNews = News1

부산 에볼라

에볼라 발병국 라이베리아 출신으로 한국에 입국했다가 잠적했던 남성 2명의 신병이 확보됐다.

보건복지부는 22일 "입국 후 행방을 알 수 없었던 라이베리아인 2명의 신병을 오후 4시께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중고 선박업체의 초청으로 한국에 들어 온 선박기술자로 한 명은 13일 대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부산에서 사라졌고, 나머지 1명은 11일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했으나 연락이 끊겼다.

서아프리카 라이베리아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창궐해 가장 많은 사망자를 기록하고 있는 국가다.

복지부는 "이들은 현재 발열 등 이상 증세는 없는 상태"라며 "추적관리 기간이 종료될 때까지 격리시설로 옮겨 관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에볼라 발병국에서 입국한 외국인들이 대부분 국내 업체의 초청을 받고 온다는 점을 참작해 중고선박업체, 중고차 매매업체 등 유관단체와 만나 초청 외국인에 대한 철저한 신분 조회와 관리 등을 요청할 예정이다.

또 출입국관리사무소는 이 지역에서 들어오는 외국인의 입국심사를 보다 강화해 연락처, 체류지 주소, 초청기관 등 정보를 일일이 유선으로 확인하고 정보가 불명확하거나 허위이면 입국을 보류하거나 금지한다는 계획이다.


또다른 발병국인 나이지리아는 자체적인 발병 사례가 없는 점을 고려해 미국, 유럽 지역 입국자처럼 공항 입국단계에서만 발열감시 등을 하고 입국 후 21일간 의심 증상 발생 때 자발적으로 신고하도록 관리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0일 세계 보건기구 (WHO) 발표에 따르면 라이베리아, 기니, 시에라리온, 나이지리아 등 4개국에서 지난 18일까지 발생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사망자는 1350명에 달했다.

국가 별 누적 사망자 수를 보면 라이베리아가 576명으로 가장 많고 기니가 396명, 시에라 리온이 374명, 나이지리아가 4명이다.


부산 에볼라 발병국 남성 신병확보에 "

부산 에볼라 공포 벗어났네" "

부산 에볼라 공포 출입국 관리 철저히"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