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키가 작다면 … 원인 80% '운동 부족'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4-08-22 13:29


70년대만 해도 먹을 식량이 부족해 하루 세 끼 식사를 배불리 먹기가 어려운 때가 있었다.

이런 형편에서는 음식을 먹으면서 영양가를 따진다고 하는 것은 사치스런 일이었다. 그 당시는 가까운 곳뿐만 아니라 먼 거리도 걸어서 다녔고 신체적인 활동을 많이 해 특별히 운동을 하지 않아도 '운동 부족'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아이의 작은 키 원인도 대부분 식량부족에 따른 영양 결핍에 있었다.

그러나 요즘은 양보다는 질을 따지고 거기다 영양까지 생각하며 식사를 한다. 반면 신체적인 활동량은 거의 없어 운동 부족증상이 나타나고 있다. 가까운 곳도 차를 이용해 도로는 교통체증으로 꽉 막혀있다.

이렇듯 사회구조가 급격히 바뀌며 키가 잘 자라지 않는 원인도 과거의 영양 부족에서 이제 운동 부족으로 바뀌고 있다.

키성장클리닉 키네스 창원점을 찾아오는 작은 키의 청소년들의 경우에서만 봐도 키가 잘 자라지 않는 원인의 70~80%는 운동 부족에 의한 것으로 확연히 나타나고 있으며, 영양 문제와 스트레스, 수면부족은 20% 미만으로 조사되고 있다.

그러나 영양 문제도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다. 성장이 지연되는 어린이나 여학생들에서는 편식이나 잘못된 다이어트를 해 영양 불균형이나 영양 부족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종종 나타나고 있다. 당질, 지방이 많이 들어 있는 피자, 햄버거 같은 패스트푸드 식품을 많이 먹고, 인스턴트식품을 선호하는 경우에는 절대적인 영양의 결핍보다 영양의 불균형으로 비만이 되어 과도한 지방 때문에 키가 자라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다.

따라서 키성장클리닉 키네스 창원점 대표는 "건강한 생활을 위해서는 누구나 자신의 운동능력을 평가해 자신의 최대운동능력의 50~70%되는 운동강도로 일일 20~30분의 규칙적인 운동을 실시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키 성장 클리닉 키네스 창원점 대표는 추천하는 운동종목으로 어디서나 쉽게 할 수 있는 줄넘기, 조깅, 달리기에서부터, 에어로빅, 농구, 수영, 축구처럼 전신을 모두 사용하면서 심장과 폐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것을 꼽았다.


또 허리와 다리의 근기능이 약화되지 않도록 다리와 허리의 근력을 증진할 수 있는 웨이트 같은 근력 운동도 병행하여 실시할 것을 강조했다. 이 때 근력 운동은 너무 무거운 중량을 사용하지 말고 15회 이상을 할 수 있는 무게로 일주일에 3일 정도로 실시하면 된다. 가정에서는 아령이나 간단히 사용할 수 있는 롱맨 같은 탄력밴드로 만들어진 전신운동기구가 가격도 저렴하고 공간도 많이 차지하지 않아서 청소년 및 여성들이 사용하기에 좋은 운동기구이다.

청소년 비만은 성인 비만이 될 확률을 증가 시킬 뿐만 아니라 건강하지 못한 몸을 만들어 성적저하, 집중력 저하, 수면 장애, 스트레스 증가 등과 같은 문제들을 불러온다. 소중한 아이의 인생을 위해 오늘부터 아이에게 맞는 맞춤 운동을 시켜주자.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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