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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선물 트렌드가 달라진다. 아내-엄마가 우선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14-08-18 15:28





"추석선물? 엄마, 아내를 위해 준비하세요."

추석을 맞아 명절 준비로 고생할 엄마 혹은 아내를 위한 선물이 각광받고 있다.

18일 SK플래닛 11번가의 집계에 따르면 8월 1~15일 추석선물 매출을 분석한 결과 화장품 세트 매출이 지난해 추석 이전 같은 기간(2013년 8월 12~26일) 대비 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부들이 반기는 생활용품세트는 48%, 명절 후 지친 기력 회복을 위한 비타민세트 매출은 43% 증가했다. 같은 기간 과일, 정육 등 농축수산 선물세트 매출이 21% 오른 것에 비하면 2배 이상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부모님의 건강을 지켜드리고 싶은 자녀들의 바람이 담겼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백관리·주름관리 등 기능성케어 화장품 매출은 같은 기간 60% 뛰었다.

실제 11번가의 최근 3년간 명절선물 구매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에 가공(햄·오일)이나 신선(과일·고기)식품을 선호했던 이전과 달리 지난해 추석부터 화장품 선물 매출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한다.

올해 38년 만에 가장 빨라진 추석(9월 8일)으로 햇과일이 품귀현상을 빚는 등 이상현상도 또다른 이유다. 때문에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는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배송 시 상할 위험이 적은 선물세트인 견과류는 같은 기간 43%, 건어물은 57%의 매출 증가를 보였다.


11번가 이영조 마트유아동 그룹장은 "예년보다 추석이 일찍 찾아와 냉장·냉동 보관이 필요한 신선식품보다 상대적으로 배송과 보관이 쉬운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과일, 정육 등 전통적인 명절선물보다 '동안'이나 '건강' 등 의미를 담은 선물을 대체재로 선택한 소비자가 많다"고 말했다.

한편, 11번가는 추석을 앞두고 '한가위 쇼핑특권' 기획전을 9월 2일까지 진행한다. 명절 선물로 인기있는 생활용품, 신선·가공·건강식품, 화장품을 최대 60% 할인해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

1만7000원 상당의 '애경 케라시스 먼로Ⅰ-2'는 47% 할인해 8900원에 3000개 한정으로 18일 하루만 판매한다. '수려한 효 발효 3종 세트'는 56% 할인해 4만7900원에 2000세트 한정 판매한다. 신한, 삼성, 현대 등 9대 신용카드에 한해 5% 추가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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