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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노무족? 튀는 3040세대의 바캉스룩 제언

전상희 기자

기사입력 2014-08-13 18:02


그동안 패션시장은 젊은 20대들이 주도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에는 3040세대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패션시장의 변방부에 머물렀던 3040세대가 유행을 선도하고 있는 것. 자신을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경제력까지 갖춘 3040세대가 이젠 트렌드를 좌지우지하고 있다. 때와 장소에 맞춰 멋을 내는 이들에게 휴가라고 예외는 있을 수 없다. 편안하면서도 튀는 스타일로 시선 한 번 받아줘야 하는 이들을 위한 바캉스룩 연출 팁을 살펴보자.


체크무늬나 트로피컬 프린트의 상의에 밀짚모자 등으로 악센트를 주면 휴가지에서도 멋쟁이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사진제공=웰메이드 인디안
여심을 사로잡는 바캉스록, 노무족의 센스

'노 모어 엉클(No more uncle)'에서 비롯된 노무(NOMU)족은 젊고 세련된 외모와 생활방식을 지향하는 중년 남성을 지칭하는 말이다.

이들은 '휴가지에서는 평소 의상보다 다소 튀는 패션이 멋스러운 법'이라는 기본을 살릴 줄 안다. 따라서 화사한 트로피컬 프린트도 과감히 선택하는데, 여기에 깔끔한 면 반바지와 보트슈즈 등 가벼운 캐주얼슈즈를 신어주면 해변에 어울리는 스타일이 완성된다.

트로피컬 프린트나 큰 무늬가 부담스럽다면 밝은 색의 체크 셔츠도 추천할 만하다. 그리고 밀짚 페도라나 흰색 액세서리 등 여름 분위기를 살려줄 아이템까지 더해주면 금상첨화.

한편 도심 속 휴가를 선택했다면, 댄디하고 세련된 마린룩이 좋다. 해군이나 선원들의 복장에서 유래한 마린룩은 바다의 느낌을 살린 특유의 색상 조합과 스트라이프 패턴으로 시원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해준다. 남성들의 경우, 마린풍 피케 셔츠에 흰 바지를 입어주면 연령불문, 멋쟁이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이외에 캠핑이나 등산을 계획 중이라면 멋과 함께 활동성도 고려해야 한다. 냉감소재의 기능성 티셔츠와 아스킨, 코듀라 등 청량감과 신축성을 갖춘 바지를 택하는 것이 좋다. 여기에 티셔츠나 아우터 등 윗옷 색상을 그린, 오렌지, 블루 등 화사한 것으로 선택하면 경쾌한 스포티룩을 더욱 살릴 수 있다.

특히 산에서는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체온에 따라 입고 벗을 수 있는 가벼운 소재의 점퍼를 하나쯤 준비해야 한다. 또한, 캠핑장에서는 가벼운 면바지나 청바지, 반바지를 입어도 무방하지만 등산을 할 때는 되도록 신축성 있는 긴 바지를 입도록 하고, 신발도 등산화나 운동화를 신는 것이 좋다.


웰메이드인디안 관계자는 "문화나 생활수준이 높아질수록 T.P.O(Time.Place.Occasion)에 맞는 옷차림이 더욱 중요해진다"며 "세련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남성이라면 여름 휴가지에서도 장소와 상황에 걸맞은 패션으로 매력적인 모습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휴가지에선 산뜻한 색상의 체크 패턴 셔츠에 면바지 정도를 매치해 무난한 듯 센스 있는 바캉스룩을 연출해보는 것도 좋다. 사진제공=웰메이드 인디안

시원하면서도 우아한 니트에 크룹팬츠를 매치해주면 세련된 바캉스룩을 쉽게 완성할 수 있다. 사진제공=앤섬

피버그린의 캠핑바캉스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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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스러운 노출은 금물, 고급스러운 그녀의 스타일

최근 호텔이나 스파, 쇼핑몰 등 도심 속 피서를 즐기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동남아 등 해외 여행을 떠나서도 이리저리 관광지를 돌기보다는 호텔 내 휴식이나 쇼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관광지 기념 사진 촬영보다는 진짜 휴식에 뜻을 둔 3040 여성들은 편안하면서도 우아한 패션을 도심 속 휴가 패션으로 선택하게 된다. 심한 노출은 입는 이나 보는 이가 부담스러울 수 있는 것. 과하지 않으면서 스타일은 챙기는 것이 3040 여성들의 패션 키포인트다.

이때 시원하면서도 우아한 분위기의 여름용 니트를 활용하면 럭셔리하고 세련된 '어반 바캉스룩(Urban Vacance Look)'을 손쉽게 완성할 수 있다. 여기에 하의는 크롭팬츠나 핫팬츠 등이 잘 어울린다. 니트에 긴 바지나 스커트까지 받쳐 입으면 답답해 보일 수 있다.

반면 휴가 중 고급 식당에서 풀코스 디너를 즐기거나 유명 클럽 등에서의 흥겨운 나이트라이프를 택했다면, 평소 의상에서 조금 더 나아간 파티룩이 좋다. 핑크·레드·퍼플·골드 등 눈에 띄는 포인트 컬러 의상 하나면 화사한 파티룩을 손쉽게 연출할 수 있다. 여기에 목걸이나 팔찌 등 큰 액세서리나 화려한 하이힐을 착용해주면 금상첨화다.


앤섬이 제안하는 바캉스룩.

휴양지에선 무릎 아래 길이 팬츠가 경쾌하며 시원스러워보인다. 사진제공=앤섬
이외에 도심을 벗어나 자연의 여유를 즐길 계획이라면, 편안함과 스타일을 동시에 만족시켜 주는 아이템이 좋다. 컬러풀한 티셔츠에 스트레치성이 뛰어난 슬림한 핏의 쇼트 팬츠 등을 매치하면 세련된 바캉스 룩이 완성된다.

여성복 브랜드 앤섬 관계자는 "노출을 부담스러워 하는 3040 여성들은 세련된 컬러나 우아한 디자인, 몸매 결점을 커버해주는 아이템을 바캉스룩으로 추천한다"며, "화사한 패턴의 상의나 액세서리를 잘 활용하면 휴가지에서 패션 센스를 인정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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