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6일 100세 탄생일(1914년 음력 5월 19일 생)을 맞았던 우칭위안 선생이 한국에 애장품인 붓을 전해왔다.
'살아있는 기성'으로 추앙받는 현대 바둑의 창시자 우칭위안 선생은 1933년 기타니 미노루1909∼1975) 5단(당시)과 함께 '신포석'을 발표했고, 반상에서 끊임없이 실험을 거듭해 현대 바둑의 기틀을 마련한 창시자로 존경받고 있다.
특히 1939년부터 시작된 기타니 미노루 7단(당시)과의 치수고치기 십번기에서 승리하며 일본 바둑계 1인자에 올라섰고, 이후 1956년까지 이어진 가리가네 준이치, 후지사와 구라노스케, 하시모토 우타로, 이와모토 가오루 등과의 치수 고치기 십번기에서도 잇달아 승리하며 일본 바둑계를 평정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우칭위안 9단의 제자인 린하이펑 9단(오른쪽)이 안영이 씨를 통해 한국에 우9단이 아끼던 붓을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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