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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기술 신소재 '에스트로지' 미국시장 점령한다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14-08-12 11:11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한 갱년기 개선 헬스케어 신소재 에스트로지(백수오 등 복합추출물)가 세계적 유통망의 PB(자체 브랜드)제품 원료로 추가 진출한다.

12일 에스트로지 연구 전문기업 내츄럴엔도텍에 따르면 최근 세계 1, 2위 약국 체인인 미국의 월그린(Walgreens), CVS와 손잡은데 이어 또다른 대형 약국 체인인 라이트 에이드(Rite Aid)에도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세계 1∼3위 유통업체인 월마트, 코스트코, 타깃을 비롯, 샘스클럽, 비타민샵 등 6개 메이저 유통회사에 추가로 입점해 미국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에스트로지는 호르몬 대체 요법을 불신하는 미국 여성들 사이에서 해외와 국내 임상시험을 통해 부작용이 전혀 없는 것으로 검증된 소재로 각광받기 시작했다.

미국 내 에스트로지의 폭발적 인기는 갱년기 증상 개선 치료제로 사용돼 온 합성 호르몬제인 호르몬대체요법의 안전성에 대한 미국 여성 소비자의 불안을 해결했기 때문이다. 호르몬대체요법은 대규모 임상시험 결과 장기 복용할 경우 유방암 발병률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2002년 미국 국립보건원의 발표 이후 대규모 소송에 휘말린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에스트로지가 미국 대형 약국 체인에 속속 입점하게 된 것은 호르몬대체요법 부작용을 염려하는 미국 여성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에스트로지는 헬스케어 신소재 연구 기업 내츄럴엔도텍이 토종 약초 백수오, 속단, 당귀를 과학적으로 배합해 만든 갱년기 증상 개선 신소재로 국내에는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로 알려져 있다.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 유사 효과가 입증돼 2010년 5월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개별인정형 승인을 받았고, 같은해 10월에는 미국 식품의약품안전국(FDA)으로부터 건강 기능 신소재(NDI)로 허가받았다.

한편, 내츄럴엔도텍은 에스트로지 북미 수출에 이어 일본, 유럽,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허가를 받을 예정이며 EU 허가는 막바지 단계에 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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