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만 되면 펄펄 날아 '8월의 기수'라 불렸던 최시대 기수(33)가 올해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최시대 기수의 8월 활약은 우연이 아니라고 입을 모았다.
경마관계자들 사이에서 최시대는 '바른생활 사나이'이라고 알려질 정도로 평소 훈련과 경주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 왔다. 특히 무더운 여름철이 되면 술과 담배에는 일절 손도 대지 않을 뿐 아니라, 자신의 몸 관리와 컨디션 유지를 위해 친구들과의 만남까지도 자제한다. 이 같은 프로페셔널리티가 바로 지난 주 막강화력을 뿜어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는 것.
올해 역시 8월을 시작하는 첫 주부터 승률 50%와 복승률 60%를 기록해 여름철 강한 모습을 여지없이 이어갔다.
올해 현재 총 44승을 거둬 유현명 기수와 김용근 기수에 이어 3위로 바짝 뒤쫓고 있는 최시대 기수는 8월을 기점으로 다승왕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전망이다.
부경경마 관계자는 "뜨거운 여름 무더위를 날려버릴 최시대 기수의 시원한 질주는 부경경마에서 또 하나의 짜릿한 즐거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8월의 사나이' 최시대 기수가 지난 주말 10승을 쓸어담으며 맹활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