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8~10일)엔 세계 주니어사이클 선수권대회가 열리기에 광명경륜은 쉰다. 반면 부산-창원교차 경주가 중계되며, 광명스피돔은 물론 부산과 창원 외 전국 장외지점에 중계된다.
광명스피돔과 같은 333.33m 트랙이다. 길이 47m, 너비 9.5m, 경사도 7~35도로 광명스피돔과 비교해 폭이 줄고, 경사도가 1도 높고, 길이가 길다. 무엇보다 날씨적 변수가 많은 실외경기장이다.
부산경륜장의 특징은 바람이 큰 변수이다. 선행형 최대의 적인 풍압 때문에 적지 않은 부담을 가질 수도 있다. 따라서, 당일 날씨나 선행 선수들의 각력을 꼼꼼히 체크해보는 자세가 요구되고 있다. 상대를 제압하는 선행형이 아니라면 추입형에게 언제라도 잡히고 있다. 또한 코너와 직선 주로가 길기에 바람의 영향을 적지 않게 받을 파워없는 젖히기형이 약세를 보일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얘기다.
이밖에 '부산에는 강축은 없다'는 얘기가 있다. 매 경주 강축(인기순위 1위 선수)으로 분류된 선수들이 부산 벨로드롬만 오면 다소 전력의 기복을 보이고 있다. 부산경륜장은 주로 형태나 바닥재질 등은 타 경기장과 비슷하지만 개장 초부터 제기돼온 살인적인 바람과 한 여름 체감온도가 더 올라가 선수들이 빠른 시간 내에 극복하기에는 무리이기 때문이다.
창원경륜장의 특성과 유의사항
광명스피돔과 같은 333.33m 트랙이다. 길이 41m, 너비 9.7m, 경사도 3~34도로 광명스피돔과 비교해 폭과 경사도가 비슷하다. 그러나 길이가 짧다.
창원경륜은 여전히 배당의 고저가 심해 추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선 '코너가 길고, 직선이 짧은 경주로'의 특징이 변수다.이런 점을 간파하고 있는 경륜선수들은 전법의 변화를 추구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첫째, 내선을 확보하라! 둘째, 무조건 젖 먹던 힘까지 선행승부를 펼쳐라!'란 말이 정설로 일컬어지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추입형이 타 전법과 비교해 입상률이 높았던 만큼 이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선행형에게 유리하다는 정설도 다시 생각해 볼 필요성을 확인할 수 있는 것. 즉 창원경륜장은 어느 전법이 유리하다고 말 할 수 없다. 돔으로 이뤄진 전천후 경륜장은 선행형이 풍속의 저항을 받지 않고, 경주에 유리하게 작용하듯 추입형에게 시원한 실내 기온으로 순발력을 발휘하기에 유리하게 작용되고 있을 만큼 균형을 이루고 있다. 현대 경륜은 기본적인 웨이트가 누가 잘 되어 있느냐에 따라 성적의 명암이 밝혀지듯 전법상의 우월을 가늠하기는 힘들다. 아울러 배당의 기복 현상은 지속될 전망이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