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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여고생 사건, "15살 가해자들 범행 수법 잔혹해 엄벌 처할 것"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4-08-04 17:47


김해여고생

김해 여고생 살인사건의 전말이 드러난 가운데, 잔혹한 폭행 수법 등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창원지방검찰청은 지난 5월 여고 1학년 윤모(15)양을 마구 때려 숨지게 하고 시신을 훼손한 혐의(살인·사체유기 등)로 양모(15), 허모(15), 정모(15)양 등 여중생 3명과 윤양을 유인해 성매매를 시키고 시신 유기를 방조한 김모(24)씨를 구속기소했다. 또 이들과 공모한 이모(25), 허모(24)씨, 또 다른 양모(15)양 등 4명은 대전지방검찰청에서 구속기소했다.

현재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1심이 진행되면서 검찰이 작성한 공소장에 드러난 이들의 충격적인 범죄행각에 창원지검 김영대 차장검사는 "범행수법이 잔혹해 이들에 대해 법정최고형을 구형하는 등 엄벌에 처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윤양은 지난 3월 15일 김모(24)씨를 따라 집을 나간 후 부산의 한 여관에서 지내면서 피고인들에게 강제로 성매매를 강요받았으며 그 화대로 생활을 꾸려갔다.

이후 3월 29일 집으로 돌아간 윤양이 성매매 사실을 밝힐 것을 두려워한 피고인들은 다음날 다시 윤양을 데려와 성매매뿐만 아니라 폭행 등도 일삼았다.

특히 피고인들의 폭행 수준이 매우 잔인하다. 냉면 그릇에 소주 두 병을 부어 윤양에게 마시게 한 뒤 게워내면 토사물을 핥아 먹게 했으며, 수차례 끓는 물을 몸에 부으며 괴롭혔다.

또 만신창이 된 윤양에게 '앉았다 일어서기' 벌을 100회 씩 시켰고, "집에 가고 싶다"고 윤양이 이야기 할 때 마다 구타했다.

결국 4월 10일 윤양은 대구의 한 모텔 인근에 주차된 승용차 뒷좌석 바닥에서 웅크린 채 급성 심장정지로 숨졌다. 이들은 숨진 윤양의 시신을 유기하기로 하고 다음날 경남 창녕군 대지면의 한 야산으로 갔다. 남성들은 윤양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게 하려고 미리 준비한 휘발유를 시신 얼굴에 뿌리고 불을 붙여 그을리게 하고 나서 시멘트를 반죽해 시신 위에 뿌리고 돌멩이와 흙으로 덮어 암매장했다.


뿐만 아니라 윤양을 암매장한 이들은 대전에서 한 차례 더 살인을 저질렀다. 성매수 남성이 '꽃뱀'이라는 사실을 눈치 채자 머리를 둔기로 내려쳐 살해했다. 현재 양양과 남성 3명은 대전구치소, 허양 등 3명은 창원구치소에 수감된 상태다.

경찰은 집에서 나간 딸이 연락되질 않는다는 윤양 부모의 신고를 받고 수사를 시작해 지난 5월 2일 이들을 붙잡았다.

윤양의 아버지는 사건 이후 피고인들의 처벌을 호소하고 있다. 그는 "딸의 장지를 찾으면 무서움에 떨었을 아이가 생각나 억울하고 화가 난다"며 "잔인한 범죄를 저지른 만큼 제대로 처벌받아 딸과 같은 범죄의 희생양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많은 네티즌들은 "김해여고생 수법 너무 끔찍하다", "김해여고생 사망사건 폭행 수준이 심각해", "김해여고생 사망사건 이 모든일을 한 가해자가 중학생 맞나", "김해여고생 사람의 탈로 어떻게", "김해여고생 엄중한 벌의 심판 받아야 한다"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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