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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나크리'의 영향으로 부산 해운대 백사장이 부서진 폐합판으로 뒤덮였다.
지난해 7월 부산시 영도구 태종대 생도 인근 묘박지에서 침몰한 화물선에 적재된 합판들이 강한 파도에 휩쓸려 흘러나온 것. 당시 파나마 선적 3만 1천톤급 푸숑하이(FUSHENGHAI)호는 묘박지에서 강한 파도 속에 닻을 내리다가 암초에 걸려 수심 50m 바닥으로 침몰했다. 침몰 지점에서 해운대해수욕장까지는 약 15㎞로 이 적재 합판과 해운대 백사장에 떠밀려온 부서진 폐합판의 글자가 동일했다.
이로 인해 태풍 '나크리'의 영향으로 많은 비와 파도가 높았던 해운대해수욕장에는 지난주 말 내내 입욕이 통제된 데 이어 폐목재가 백사장을 뒤덮자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은 피서객들과 특수를 기대했던 상인 모두 울상을 짓고 있다.
한편 많은 네티즌들은 "나크리 소멸 후 해운대 백사장은 초토화", "나크리 소멸 후 해운대는 왜 폐합판이", "나크리 소멸 후 해운대 복구 오래걸릴 듯", "나크리 소멸 후폭풍 해운대 너무 거세네요", "나크리 소멸 후 해운대 폐목재들 떠밀려올 줄 이야"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