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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여고생 살인 사건, 강제 성매매도 모자라 시신훼손 후 암매장까지…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4-08-04 14:42



김해 여고생 살인 사건

김해 여고생 살인 사건

10대 4명과 20대 3명이 여고생을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시신까지 암매장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줬던 '

김해 여고생 살인 사건'의 전말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창원지방검찰청 형사2부(부장 신명호)는 지난 5월 여고 1년생 윤 모(15)양을 폭행·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양모(15), 허모(15), 정모(15)양을 구속 기소했다.

창원지검의 공소장에 따르면 양양과 허양, 정양 등은 김해 지역 중학교 선후배 사이인 이씨 등과 자주 어울렸다. 피해자 윤 양은 허 씨의 친구 김 씨와 알고 지내던 사이였다.

윤 양의 지옥은 고등학교에 입학한 지난 3월15일 부터 시작됐다. 윤 양은 남자친구인 김 씨를 따라 집을 나간 후 피고인들과 함께 부산의 한 여관에서 지냈다. 이후 김 씨 등은 인터넷으로 '조건만남' 대상을 물색해 윤 양에게 성매매를 강요했고, 이 화대로 생활을 꾸렸다.

이후 3월 29일 이들은 윤 양의 아버지가 가출신고를 한 사실을 알게 되자 "성매매 강요 사실을 알리지 않겠다"는 다짐을 받고 윤 양을 집으로 돌려보냈다. 하지만 범죄 사실이 알려질까 두려워 다음날인 30일 윤 양이 다니던 교회를 찾아가 승용차에 태운 후 울산의 한 모텔로 데려갔다.

끌려간 윤 양은 울산과 대구 등의 모텔을 전전하며 다시 성매매를 해야 했다.

특히 이들은 냉면 그릇에 소주 2병을 부어 마시도록 한 후 윤 양이 게워낸 토사물을 다시 핥아 먹게 하는 등 학대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씨 등 폭행을 당하던 윤 양이 "너무 맞아 답답하니 물을 좀 뿌려 달라"고 부탁하자 한명은 윤 양의 팔에 끓는 물을 붓기도 했으며, 윤 양이 "집에 가고 싶다"고 얘기하면 이들의 학대는 더 심해졌다. '앉았다 일어서기'를 시키거나, 구구단을 외우게 하고 답하지 못하면 때리는 등 학대를 즐기는 모습도 보였다. "죽으면 누구를 데려갈 것이냐"고 물은 이후 윤 양이 답을 하면 지목된 학생이 윤 양을 폭행하기도 했다. 한 여학생은 보도블록으로 윤 양을 내려치기도 했다.


결국 4월 10일 윤 양은 모텔 인근 주차장에서 탈수와 쇼크로 인한 급성 심장정지로 결국 숨을 거뒀다.

그러나 이들의 범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윤 양이 숨진 후 이들 7명은 시신을 산에 묻기로 하고 다음날인 11일 경남 창년군의 한 과수원으로 향했다. 남성 일행 3명은 윤 양의 시신을 묻기 전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게 하기 위해 미리 준비한 휘발유를 얼굴에 뿌리고 불을 붙여 그을리게 만들었다.

3일 후 범행 발각을 염려해 남성 3명과 여학생 2명이 모여 경남 창녕의 한 야산에 시신을 묻었다. 이때 시멘트를 반죽해 시신 위에 뿌리고 돌멩이와 흙으로 덮어 범행을 은폐하려 했다.

윤 양을 2차 암매장한 직후 남성 일행 3명과 양양 등은 대전에서 한차례 더 살인을 저질렀다. 이 씨 등은 양양에게 성매매를 시켜 화대를 벌 생각이었는데, 성매수 남성이 '꽃뱀'이라는 사실을 눈치 채자 머리를 둔기로 내려쳐 살해했다.


김해 여고생 살인 사건에 네티즌들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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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여고생 살인 사건, 학대수위가 끔찍하네"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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