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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에 기능성을 갖춘 의류들이 각광을 받고 있다. 땀 흡수와 통풍 등의 뛰어남을 내세우면서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것. 이들 가운데 제주전통방식으로 천연자원으로 자연 고유의 색을 자랑하는 갈옷이 새롭게 인기를 얻고 있다.
새롭고 다양한 갈옷 디자인을 보고싶다면 갈중이라 제격이다. 35년간 3대에 걸쳐 감물염색과 제주도 전통 의복인 '갈옷' 제작 및 개발이라는 한 길을 걸어온 제주도 소재 기업이다. 갈중이의 브랜드 명은 제주도 전통 의복인 '갈옷'의 방언에서 유래됐다.
제주도에서는 흔히 '땡감'으로 알려진 떫은 감나무를 집마다 키웠다. 제주도민들은 그 감물을 이용하여 광목천 등을 염색해서 노동복으로 활용했다. 그렇게 옷감을 염색하면 '땡감'의 떫은 맛을 내는 탄닌 성분으로 인해 자외선 차단효과가 높아지고 통기성이 좋아져 노동복으로 적합하다. 최근에는 특유의 기능성으로 아웃도어 의류로도 각광받고 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