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스와치 스쿠바 리브레, 여름 패션에 기능까지 잡았다

박종권 기자

기사입력 2014-07-31 11:50


스와치가 여름용 방수시계 스쿠바 리브레를 출시했다.
사진제공=스와치

내리 쬐는 햇볕에 높은 습도로 불쾌지수가 높은 날의 연속이다. 습도는 높지만 비는 안 오는 마른 장마로 여느해 보다 더 더운 올해다. 어린이, 학생, 직장인 누구랄 것도 없이 더위와 땀을 식히기 위해 물놀이를 꿈꾼다. 게다가 도심과 근교에 대형 워터파크가 많이 생기면서 시원한 물놀이도 한결 편해졌다. 여름 스포츠의 고전인 래프팅과 웨이크보드는 동호인들 사이에서 여전히 인기가 높고, 바닷가는 영원한 여름 휴가지의 꽃이다. 여름 물놀이를 편안하게 즐기기 위해선 다양한 준비물이 필요하다. 그 중 자외선 차단을 위한 선크림과 선글라스는 기본 중에 기본. 패션 아이템으로 모자와 샌들, 래쉬가드 등이 있다. 그리고 여름 수영복 패션에서 유니크하면서도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시계야말로 중요 아이템이다.

여름 물놀이 시계의 기본은 방수다. 평소 착용하던 가죽 스트랩의 묵직한 시계나 방수 기능이 떨어지는 패션 시계는 물놀이 시에는 무용지물이다. 착용도 못할 뿐만 아니라, 착용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 바로 주변에서 패션 테러리스트로 낙인 찍힐 수 있다. 이런 여름 휴가 시즌에 맞춰 출시한 패션 방수시계인 스와치의 스쿠바 리브레를 직접 사용해봤다.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비비드하면서도 시원한 컬러감이다. 1980년대부터 스타일리시 방수시계 스쿠바 컬렉션을 선보인 스와치 답게 올 여름을 겨냥한 패션 시계임을 한 눈에 알려준다. 스와치 스쿠바 리브레는 강렬한 네온 컬러에 투명 스트랩, 다이얼을 접목한 디자인으로 젊은이들의 눈과 마음을 유혹했다. 꼭 수영복을 입지 않고, 반바지에 면티를 입고 스쿠바 리브레 하나를 착용하는 것만으로도 화려하고 시원한 비치룩(Beach look)을 완성할 수 있다. 스쿠바 리브레는 눈에 띄는 색감으로 단순한 차림의 비치룩 전체를 좌우할 정도로 강렬했다. 또한 물놀이 할 때 눈에 시계가 눈에 잘 띄어 혹시 모를 안전사고도 대비할 수 있게 했다.

스쿠바 리브레의 방수는 20기압(200m)까지 가능했다. 일반 물놀이는 물론 스킨스쿠버까지 가능한 방수 기능이다. 잠수 시간과 남은 시간을 측정할 수 있는 회전 베젤 기능을 탑재해 실제로 스킨스쿠버 사용에도 적합하게 제작됐다. 또한 수퍼-루미노바(야광) 인덱스가 어두운 곳에서도 시간을 확인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시계 착용 후 워터파크에서 물놀이는 물론 스노쿨링, 수영, 윈드서핑, 웨이크보드 등의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기에도 전혀 무리가 없어 보였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스쿠바 리브레 컬렉션은 바쁜 일상 속에서 바다를 꿈꾸는 도시인들을 위한 시계로 제작됐다. 그래서인지, 스와치 스쿠바 리브레를 물놀이 할 때만 착용하기엔 아깝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평소에 차고 다녀도 손색이 없는 정도가 아니라, 더운 날씨 속에서 시계를 보는 잠깐 사이에 시원한 여름의 향기를 전해주는 나만의 비밀스런 장난감처럼 손목을 자꾸 보게 만든다. 실제로 스쿠바 리브레는 투명한 플라스틱 소재라 물에 젖지 않고 금방 건조돼, 쾌적한 착용감을 전해준다. 특히 차가운 물에 시원하게 손이나 얼굴을 씻을 때 함께 전해주는 청량감도 스쿠바 리브레의 매력이었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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