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모터보트대회, 30일 거제 구조라에서 개최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4-07-29 08:25


경정 모터보트가 시원스런 거제 앞바다에서 물보라를 일으킨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이창섭) 경륜경정사업본부는 오는 30 경남 거제도 구조라 해수욕장에서 '2014 공단 이사장배 모터보트대회'를 개최한다.

이 대회는 국내 수상 레저스포츠의 활성화와 경정의 세계화를 위해 지난 2003년부터 시작됐다. 11회째를 맞는 올해는 국내 최대 해양스포츠 축제인 '2014 바다로 세계로' 행사의 초청으로 열린다.

대회 종목은 미사리 경정장에서 펼쳐지는 경주용 국산 모터보트 'K-450경주(배기량 450㏄)'다. '경정 황제' 김종민(37), 이시원(여·33), 김인혜(여·24)를 비롯해 스타급 경정 선수 12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토너먼트로 열리는 이 대회는 세 차례의 예선을 거쳐 포인트가 높은 상위 6명이 우승컵을 놓고 자존심을 건 불꽃 튀는 레이스를 벌인다. 경주거리는 600m코스를 3주회 하는 1800m로 경정과 같다. 잔잔한 미사리 호수와는 환경이 전혀 다른 거친 바다에서 펼쳐지기 때문에 예측불가능 한 경주가 전개된다는 게 큰 묘미다.

경정선수들의 멋진 기량과 함께 경주 중간에는 KF-1보트(배기량 2500㏄)가 바다를 가르며 다양한 묘기를 선보인다. 'KF-1'은 최고 시속 250㎞로 출발 후 4초 이내에 시속 140㎞를 낼 수 있는 '물위의 F1'으로 불리는 파워보트다. 여기에 유럽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시속 150㎞의 KT-1보트(배기량 850㏄) 여러 대가 벌이는 수상보트 시범 레이스도 볼거리다.

한 여름 거제 앞바다에서 물보라를 일으키며 스릴 넘치는 레이스가 펼쳐질 이번 대회는 거제시가 오는 31일부터 개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 해양축제인 '바다로 세계로'의 사전 행사로 열린다.

경륜경정사업본부는 이번 대회를 위해 모터보트 11대 등 장비와 심판·정비 인력, 개최경비를 지원했으며, 한국파워보트연맹이 대회진행을 맡는다.

경정 관계자는 "휴가철을 맞아 구조라 해수욕장 앞에서 펼쳐지는 선수들의 멋진 레이스는 휴가객들에게 수상레저스포츠 경정의 진수를 선보이는 기회가 될 것이다. 경정 모터보트 경주가 시민들에게 신나는 볼거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경정 선수들이 거제 구조라 앞바다에서 파도를 가르며 멋진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지난대회 장면.




어선규 17승째 생애 첫 다승왕 도전

어선규(36·4기)가 올 시즌 17승째를 올리며 다승부분 단독 선두로 나섰다.

어선규는 특히 지난 목요일 '거물들의 대결'이었던 특선경주에서 다소 불리한 4코스를 배정받았지만 손지영과 길현태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휘감기로 제치고 승리했다. 지난주 3전 전승을 기록하며 통산 220승째를 올렸다.

그는 2005년 데뷔 후 불과 2년 만에 매년 30승 안팎의 승수를 올리는 스타급 선수로 부상했지만 다승왕은 한 번도 차지하지 못했다. 최근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며 경쟁자를 압도하는 등 상승세를 타는 중이다. 상금부분에서도 김종민과 손지영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15승째으로 다승 2위인 이재학이 8월 중순까지 출전정지를 당한 상황이라 이변이 없는 한 생애 첫 다승왕을 향한 그의 움직임은 당분간 순조로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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