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늬만 자외선 차단제? 게 섰거라.'
무더위가 엄습한 27일 기상청은 자외선 지수가 '매우높음'을 보일 것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처럼 한여름 땡볕이 기세를 올리면 자외선 차단제에 대한 수요도 급증하게 마련이다. 오존층 파괴에 따른 환경 변화로 인한 피부질환 및 노화를 방지한다는 자외선 차단제는 사계절 필수용품이 된 지 오래다.
하지만 정작 제품에 대한 실질적인 구매정보는 부족한 실정이다.
2014년 스마트컨슈머의 '소비자톡톡' 세 번째 평가 품목으로 자외선 차단제를 선정하고 스마트컨슈머 홈페이지(www.smartconsumer.go.kr)를 통해 소비자 평가에 착수하기로 했다.
'소비자톡톡'은 소비자가 자신의 구매 경험에 비춰 제품에 대한 품질, 가격, A/S 등을 직접 평가하고 이를 공유하는 소비자 제품평가 코너다.
이번 평가 대상은 백화점과 원브랜드숍(한 회사와 가맹점 계약을 맺고 해당사 제품만 판매하는 상점)에서 판매중인 10개 업체의 자외선차단제 12개 제품이다.
더페이스샵,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한국시세이도, 에뛰드, 이니스프리 등 국내서 판매중인 웬만한 화장품 브랜드의 제품이 거의 포함된다.
평가 방법은 소비자가 스마트컨슈머 홈페이지의 '소비자톡톡' 코너에 접속해서 사용 경험이 있는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한 후 제시된 항목에 대한 별점평가와 추천 여부, 장·단점, 특징 등 이용후기를 게재하면 된다.
이렇게 수집된 평가 결과는 스마트컨슈머 홈페이지나 전용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자외선 차단제 평가 항목은 ①자외선 차단(피부 손상 및 보호, 색소 침착 여부) ②물·땀에서의 지속력 ③사용감 ④세정 편리성 ⑤백탁현상 ⑥가격 등 6가지다.
소비자원은 의도적으로 높게 또는 낮게 평가하는 등 정보를 왜곡하는 사례에 대해서는 정보검증위원회를 통해 평가결과에서 제외하거나 비공개해 공정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평가에 참여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추첨 등을 통해 온누리 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소비자원은 "소비자의 생생한 평가정보와 전문가 구매 가이드, 주의사항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어서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