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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언 추정 사체 발견, 경찰 "유병언 DNA 최종 확인. 타살 혐의 없다"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4-07-22 10:14



병언 추정 사체 발견, 경찰 "유병언 DNA 최종 확인. 타살 혐의 없다"

병언 추정 사체 발견, 경찰 "유병언 DNA 최종 확인. 타살 혐의 없다"

경찰이 22일 브리핑을 통해 지난달 12일 순천 송치재 휴게소 근처에서 발견된 사체가 유병언 전 회장이 맞다고 공식 발표했다.

우형호 순천경찰서장은 이날 오전 9시 순천경찰서 3층 대회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 브리핑을 열고 "당시 발견된 사체는 부패가 심해 신원파악을 못했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결과 유병언의 DNA와 일치한다는 통보를 구두로 받았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정황상 타살 혐의는 없다"며 "사체를 부검한 결과 타격을 받았거나, 신체 손상은 자연 부패 외에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우형호 서장은 "사체 발견 당시 스쿠알렌 1개, 막걸리 빈 병 1개, 소주 빈 병 2개, 천으로 된 가방, 직사각형 돋보기 1개가 있었다"며 "상의 점퍼는 고가의 이태리제 '로로피아나' 제품으로 확인됐고, 신발도 '와시바'라는 고가의 명품으로 밝혀졌다. 스쿠알렌 병의 제조사는 구원파 계열사다"라고 덧붙였다.

시신 주변에 있던 가방에는 유병언이 지난 2009년 작성한 설교집의 제목 '꿈 같은 사랑'과 구원파가 발간하는 월간지 이름인 '글사랑'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이어 순천서 과학수사팀장은 "시신 훼손으로 지문 복원에 시간이 걸렸다"라면서 "우측 손 지문의 일부가 남았고 오늘 새벽 유병언이 맞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발견 당시 왼쪽 집게손가락 절단돼 있었으며 6월 13일에 1차 부검을 바로 실시했다. 사망 시점에는 시신이 부패돼 알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지방경찰청은 지난달 12일 순천 송치재 휴게소에서 2.5km 가량 떨어진 매실밭에서 부패된 남성의 시신을 한 구 발견했다.

그러나 해당 변사체는 발견 당시 이미 부패가 시작된 상태로 훼손된 상태였기에 경찰은 시신을 무연고자로 보고 신원 확인을 위해 엉덩이뼈 일부를 떼어내 DNA 분석을 의뢰했다. 이 과정에서 시신의 DNA가 유병언의 친형 병일(75, 구속기소)씨 DNA는 물론 검경이 이미 확보한 유씨 DNA와도 일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많은 네티즌들은 유병언 추정 사체 발견 소식에 "유병언 추정 사체 발견, 엉덩이뼈로 확인을 하면 정확한가봐요", "유병언 추정 사체 발견, 그럼 확실하겠네요", "유병언 추정 사체 발견, 타살혐의가 없다면 자살이라는 것인가요?"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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