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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상공에서 격추된 말레이시아 여객기 희생자 시신이 민간인 집안 침실에 추락한 모습이 생생하게 공개됐다.
훼손된 시신은 지붕 잔해와 함께 뒤엉켜 끔찍한 사고를 웅변적으로 말해주고 있다.
이 침실의 주인인 우크라이나 청년 이고르 티포노프(26)는 충격과 공포에 질린 채 말을 잃었다.
제롬 세시니는 "말을 할 수 없을 만큼 충격적이고 구역질이 난다"면서 "현실이라고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고통을 토로했다.
말레이시아 항공 소속 보잉 777 사고 여객기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이륙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향하던 중 현지 시간 17일 오후 5시 15분쯤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미사일에 격추돼 승객 283명과 과 승무원 15명 등 탑승객 298명이 모두 숨졌다.
탑승객 가운데는 네덜란드인이 154명으로 가장 많고, 말레이시아와 호주 등 9개 나라 국민들이 포함됐으며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여객기 추락 장소는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교전 중인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이 통제하는 지역으로 우크라이나 정부와 반군 양측은 서로 상대방이 쏜 미사일에 여객기가 격추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