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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구의 한 고등학교 체육대회에 '괴한'이 습격해 학생과 난투극을 벌였다.
하지만 경찰에 붙잡힌 이 괴한은 잔뜩 겁을 먹은 채 엉엉 울기 시작했다. 이 괴한은 무직자 이모(33)씨로 알고 보니 이 난투극은 A군과 인터넷에서 알게 된 이씨가 미리 짜고 벌인 연극이었다.
평소 유약한 자신의 모습이 싫었던 A군은 흉기를 든 괴한과 싸우는 모습을 친구들에게 보여주면 자신이 강해 보일 것이라 생각했다.
연극을 해주는 대가는 5만 원. 서울 동작경찰서는 이씨를 건조물 침입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세 보이고 싶었던 한 고등학생이 벌인 해프닝"이라며 "딱히 피해자가 없어 처벌이 힘들다"고 전했다.
한편 많은 네티즌들은 "고교생 교실서 난투극 연출 덕분에 친구들은 혼비백산", "고교생 교실서 난투극 연출 장난치고 너무 무섭다", "고교생 교실서 난투극 연출 어이없는 상황이네", "고교생 교실서 난투극 연출 5만 원 대가가 고작", "고교생 교실서 난투극 연출 제압한 경찰들도 황당할 듯"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