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와 대금연주를 함께…'전명신의 국악가요' 눈길

김용표 기자

기사입력 2014-07-16 11:31


우리의 소리라 불리는 국악은 예부터 소리를 통해 마음을 노래하고 애환을 담아 삶을 이야기해 왔다.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국악을 듣고 보면서 자랐을 것이다.

요즘 신세대 음악의 홍수로 인해 국악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절실이 요구되고, 문화콘텐츠의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는 정보사회에서 새롭게 각광을 받고있는 분야가 우리 문화, 우리 전통음악이다. 국악은 지금까지 국악 그 이름 하나만으로도 우리의 삶과 정서를 노래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우리의 전통의 맥을 이으며 대금 연주자이면서도 맑고 시원한 목소리, 폭발력 있는 가창력으로 대중들에게 극찬받고 있는 소리꾼이 있어 국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바로 전명신 명인이 그 주인공이다.

'전명신의 국악가요'가 대중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대금연주와 노래를 동시에 무대에서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박범훈 작곡의 '배띄워라'는 간주 부분에 전명신의 현란한 대금 연주가 가미돼 두 배의 감동을 주기도 한다. 우리의 전통악기인 대금은 우리 삶의 정서와 감정을 가장 잘 표현하는 소통의 악기이기에 더욱 그렇다.

'대금'은 쓰임새와 연주형태에 따라 정악대금과 산조대금 두 가지로 구분하는데, 유래는 삼국유사의 만파식적에 대한 기록으로 천년을 거슬러 올라가지만 다양한 고고학적 연구에 의하면 가로로 연주하는 횡취 관악기의 형태를 가지는 악기로서 대금의 유래는 훨씬더 오래되었으며 가야금과 거문고와 더불어 우리민족의 대표적인 전통악기다.

'국악가요'는 새로운 우리 음악으로 떠오르고 있는 퓨전이라는 개념의 창작음악으로 새로운 장르의 음악이다. 서양음악과 우리 전통음악이 서로 용화되어 아름다운 음색과 가락을 가진 훌륭한 곡들이 많이 작곡되어 연주되고 있어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으며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 명인은 대학시절부터 조광재 작곡의 '세월가네', '바람아'를 비롯하여 전통가요인 '사의찬미' '희망가'등을 국악버전으로 노래하고 연주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소리꾼으로 제 13회 전국학생국악경연대회(난계예술제)기악부 최우수상을 시작으로 제7회 동아콩쿠르 일반부 대상 수상, 제38회 남원 춘향국악대전 기악부 대상, 제11회mbc강변가요제 입선과 제8회mbc고복수가요제 대상을 수상하는 등 뛰어난 가창력과 음악성을 인정 받았다.

중학교 3학년때부터 대금을 배우기 시작한 전명신 명인은 국립국악고등학교와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를 졸업하였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과 석사과정을 졸업했으며, 한양대학교 대학원 국악과 박사과정으로 현재 중앙대학교를 비롯해 한국예술종합학교, 마포평생학습관, 전명신국악연구소에서 후학을 지도하고 있으며 대금연주단체 '소리메'의 대표, 참여불교 재가연대 홍보대사, 인터넷국악대금사이트'이슬젖은대나무'의 대표로 활동하는 등 국악발전에 힘쓰고 있다.


특히 전통음악의 저변화와 대중화에 앞장서오고 있는 전 명인은 국제라이온스 354-C지구의 '정미라이온스클럽' 회장 등으로 활동하면서, 많은 이들에게 음악으로써 재능기부와 함께 나눔과 봉사도 실천하고 있다.

그는 지난번 국악계의 대선배인 민의식(가야금)·박용호(대금)·손범주(피리)·정수년(해금) 씨와 곡을 만들어준 조광재 씨, 전 한국예술종합학교 박용호 교수, 이준호 KBS국악관현악단 상임이사 등의 도움을 받아 솔로앨범 전명신 국악가요 음반을 발매해 큰 사랑을 받고있는 가운데 후속 음반이 올 년말쯤 출반 예정으로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음반뿐만 아니라 국악공연과 축제 등 국악 라이브 무대를 통해 많은 음악 팬들에게 우리의 전통음악과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 주며 무대에서 팬들과 호흡하고 있다.

전 명인은 국악이 펼쳐지는 마당이라면 어디든지 마다하지 않고 달려가 우리의 가락을 신명나게 뽑아내 대금 연주와 노래 가락은 듣는 이들의 심금을 울리며 일반인들로 하여금 대금과 국악사랑에 흠뻑 빠지게 하는 소리꾼으로 한 가수가 소리도하고 대금연주도 하는 것은 국내 처음이다.

그의 꿈은 퇴색되어 가는 우리의 소리를 대금연주와 소리를 통해 다시금 재조명해 세계에 알리는 계기를 만들고 이를통해 외국인을 위한 국악 관광지로 활용하는 등 국악발전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이다. 앞으로 그의 소망이 현실화 되기를 희망해 본다.

글로벌경제팀 award@sportschosun.com


공연에서 대금을 연주하고 있는 전명신 명인

국내 최초 소리와 대금연주 하며 열창하는 전명신 명인

소리메 정기연주회를 마치고 단원들과 함께 기념

전명신 명인의 공연 장면

전명신국악연구소 대표 전명신 명인의 단아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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