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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김의집, 소외된 이웃 섬기는 '선한이웃 공동체'

김용표 기자

기사입력 2014-07-16 10:43


자신밖에 모르며 이기적인 사고방식이 만연한 요즘 사회와 가정으로부터 버림받거나 오갈 곳 없는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며 가족처럼 따뜻하게 보살피고 있는 곳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경기도 화성시 봉담에 위치한 섬김의집이 바로 그 곳이다.

사단법인 섬김의집(원장 박중현 목사)은 지난 1995년 화성시 봉담읍 세곡리 242번지에 박중현 목사가 비닐하우스를 치고 목회활동을 하면서 전신장애인 1명을 돌보기 시작였고 이를 계기로 1997년 교회건물과 함께 주택을 신축하고 '섬김의 집'이라는 이름으로 장애인과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본격적으로 돌보기 시작했다.

섬김의집은 전 흰돌산기도원 원장 서인애 목사가 사역을 함께해온 박중현 목사에게 당시 700여 평의 땅을 기증하고 건축에도 도움을 주면서 시작되어 가난한 자, 주변으로부터 소외를 받은 자, 절망에 빠진 자 등 힘들고 어려운 이웃을 섬기며 그리스도 예수의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세워진 선한이웃공동체이다.

이곳은 고된 삶과 외로움으로 지친 노인들은 물론 장애 때문에 버거운 삶을 헤쳐 나가야 하는 사람들 등 우리 주변에 다양한 소외계층이 모여 서로 위하고 격려하며 생활하고 있는 곳으로서 섬김의 집은 이들을 선한 이웃 역할과 함께 영성회복은 물론 사회 구성원의 한사람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으로 돕고 있다.

"오직 소외된 이웃을 섬기는 그리스도 예수의 사랑을 실천할 뿐이다"라고 강조하는 박 목사는 "섬김의집은 복음의 전파라는 종교적 목적을 갖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누구든지 숙식을 하고 신앙 공동체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시설이지 노인복지사업을 목적으로 운영하는 양로시설이 아니다"며 "입구 안내판에 '섬김의집은 예배와 신앙공동체를 위한 봉사와 선교활동을 하는 기독교 선교단체이고, 위집에 입소를 희망하는 사람은 신앙공동체 목적을 위해서만 입소할 수 있으며 반드시 예배생활을 실천해야 한다. 또한 일반 사회복지시설에 위탁을 하고자 하는 사람은 반드시 사회복지 사업법에 의한 시설에 입소하시라'고 분명히 밝혔다"고 말했다.

한때 화성시로부터 미인가 시설이라는 이유로 고발을 당해 고통을 감당해야 했지만 검찰 조사후 증거불충분으로 혐의없음 처분을 내린바 있다. 어떤 시설에 노인들을 입소시켜 급식과 그밖에 일상생활에 필요한 편의를 제공한다고 해서 그 사실만으로 이를 노인복지법상 양로시설에 해당한다고 단정할 수 없고, 실제로 '섬김의 집'이 실제 노인복지를 목적으로 설립, 운영되는 양로시설이라고 인정할 만한 증거도 없다는 것이다.

박 목사는 "섬김의 집이 사회복지 사업법에 의한 사회복지시설이 아니라 하나님께 영광을 드리기 위한 예배와 신앙공동체를 위한 봉사와 선교활동을 하는 기독교 선고단체임을 분명히 하기위해 복지시설로 인가를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복지시설로 인가받을 경우, 예배는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전락해 버리고 비 본질이 본질을 훼손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박 목사는 "돌이켜 보면 영혼구원과 이웃섬김 이라는 이 귀한 사역은 역경의 세월 임마누엘로 동행하신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인도하신 것이다. 앞으로도 소외된 모든 이들과 함께 영성회복은 물론 사회 구성원의 한사람으로 그들이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섬김의 집'은 25개의 단체와 더불어 사단법인 한반도선교회(이사장 길종규 목사)에 가입되어있다. 민법 제32조 및 문화체육관광부 및 문화재청 소관 비영리법인 설립 및 감독에 관한 규칙 제4조의 규정에 의하여 지난 2010년 12월17일 경기도로부터 설립허가를 받은 한반도선교회는 대한민국 헌법 제20조 1항과 성경을 근본으로 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고, 예수그리스도의 증인되기 위하여 소외된 이웃을 사명으로 알고 돌보는 선한이웃 공동체다.

"그동안 섬김의 집이 정착하기까지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또한 운영에 어려움을 겪으며 고민했던 적이 있었지만 예수의 마음으로 소외된 이웃을 돌볼 수 있었기에 감사할 뿐입니다. 지금은 66명의 섬김의 집 가족들과 건강하고 화목한 공동체 생활을 통해 그저 행복할 뿐입니다"

주변 농토에서 직접 농사를 일궈 친환경 채소 등으로 노인 24명, 중증장애인 42명을 불철주야로 섬기고 있는 박중현 목사 부부는 "많은 기도와 사랑의 손길을 통해 화성시민들과 함께 재도약하는 새로운 선한이웃 공동체의 괄목할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싶은 소망이 있다"며 '섬김의 집'이 누군가에게 심신의 안정과 영적 치유를 회복할 수 있는 공간이자, 내 집처럼 편안한 기쁨과 희망을 회복하는 믿음의 공동체로 거듭날 것을 표명했다.

한편, 박 목사는 요즈음 일제 강점기 때 강제로 빼앗긴 땅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화성시 향남초등학교 인근에 있는 3천여평의 땅이 학교에 강제 수용됐기 때문이다.

토지대장에는 기증됐다고 기록되있는 이땅은 박 목사가 2살 때이고 아버지 또한 15살의 나이로 무학인 아버지가 당시 학교에 입학하고 졸업한 사실도 없는데 무상으로 양도했다는 것이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더욱 의문스런 것은 누군가 이땅을 찾으려고 소송을 제기해 1차 승소한 정황도 있다"며 "계속해서 추적해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박 목사가 이 땅을 찾으려는 데에는 개인적인 욕심보다는 이 땅을 찾게 되면 여기에 기독교의 본보기가 되는 선한이웃 공동체를 만들겠다는 소박한 꿈 때문이다.

글로벌경제팀 award@sportschosun.com




◇섬김의집 박중현 목사(오른쪽)가 설교를 준비하고 있다

◇그림같은 섬김의집 전경

◇섬김의집 쉼터

◇섬김의집 예배 모습

◇섬김의집 원장 박중현 목사

◇힘든 사람들을 헌신적으로 돌보는고 있는 섬김의집 박중현 목사 부부

◇섬김의집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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