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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 비리사건 극복위해 윤리헌장 마련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14-07-14 11:28





롯데홈쇼핑이 최근 불거진 '갑질' 비리사건과 관련해 새출발의 염원을 담은 '모든 임직원이 만든 윤리헌장'을 마련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1일 일산 킨텍스에서 임직원 650여명이 모인 가운데 '리스타트 2014'를 주제로 상생기업으로의 도약을 다짐하는 자리를 가진 바 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비리 근절과 협력사 상생의 첫 걸음은 임직원 스스로의 강력한 윤리의식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결론을 내리고 모든 임직원이 참여해 윤리헌장을 작성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자는 결의가 나왔다고 한다.

이에 따라 조별 논의 등을 거쳐 윤리헌장 관련 100여개 조항이 만들어졌고 그동안 전직원 투표를 통해 가장 많은 표를 받은 5개 조항 헌장이 최종 선정됐다.

윤리헌장은 각종 부정·비리, 협력사에 대한 불공정 거래행위 근절, 윤리경영과 상호존중 등을 통해 가족과 사회에 더욱 신뢰받는 구성원으로 거듭나겠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직원들이 실천의지를 직접 고민하고 작성한 내용인 만큼 다소 투박하지만 솔직한 언어를 그대로 담아 헌장을 만들었다.

선정된 윤리헌장은 14일 롯데양평빌딩 사옥에 제작 과정을 담은 사진과 함께 공개 전시하고 있다.

롯데홈쇼핑 강현구 대표는 "우리 스스로의 자세와 태도가 변하지 않고 협력사와 고객에 대한 그럴듯한 정책만 일방적으로 공표하는 것은 기존의 잘못된 관행을 또 한번 그대로 답습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며 "롯데홈쇼핑은 지속적인 행동과 실천을 통해 상호 존중의 조직문화와 더불어 협력사에 대한 상생 및 투명한 거래관계를 정착하여 대표적인 윤리적 기업으로 반드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한편 롯데홈쇼핑 리스타트 프로그램은 우선 2015년 7월 1일까지 1년을 목표로 진행된다. 이번 리스타트 프로그램은 1회적 선언과 구호 대신 ▲장기계획 기반 지속성 ▲전 직원 참여형 ▲조직문화 혁신 연계형 이라는 특성을 강조하고 있다는 게 롯데홈쇼핑의 설명이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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