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회식 동영상 '현지여성과 음주가무' 논란…홍명보 사퇴하며 사과

오환희 기자

기사입력 2014-07-10 11:32



대표팀 회식, 홍명보 사퇴

대표팀 회식, 홍명보 사퇴

홍명보 감독이 사퇴 기자회견에서 대표팀 회식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홍명보 감독은 10일 오전 10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국민께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 오늘로 이 자리를 떠나겠다"고 밝혔다.

이어 홍명보 감독은 최근 논란을 일으킨 대표팀 브라질 현지 회식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홍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패배에 대한 슬픔이 너무 컸고 저는 그 부분을 위로해 주고 싶었다"며 "그렇지만 결과적으로 신중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10일 오전 JTBC는 대표팀이 벨기에와의 조별 리그 마지막 경기가 끝난 다음 날인 지난달 28일 브라질 포스두이구아수 베이스캠프에서 회식을 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축구 대표팀은 지난달 26일 벨기에에 0:1로 지면서 1무2패로 조별리그 확정이 된 상태였다. 상파울루에서 하루 묵은 뒤 이과수 베이스캠프로 돌아온 대표팀은 현지 음식점에서 뒤풀이 회식을 했다.

공개된 영상 속의 축구 대표팀은 술병이 가득한 테이블에 둘러싸여 현지 여성의 노래에 맞춰 여흥을 즐기고 있었다. 특히 영상 속에는 한껏 들뜬 표정의 홍명보 감독이 담겨 보는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에 네티즌들은 1998년 프랑스월드컵 이후 최악의 성적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음주가무 회식을 벌인 축구 대표팀에 실망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네티즌들은 "대표팀 회식 논란에 결국 홍명보 사퇴", "대표팀 회식에 홍명보 사퇴 충격이네", "대표팀 회식 영상 논란에 홍명보 사퇴까지 축구팬들 충격이겠다", "대표팀 회식과 홍명보 사퇴 놀랍다", "대표팀 회식 이런 분위기였구나.. 홍명보 사퇴할만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대한축구협회는 "대회가 모두 끝나 뒤풀이 차원에서 한 회식이며 당시 현지에서 취재 중인 한국 기자단에게도 회식 사실을 공지한 만큼 숨기려는 의도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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